갤S23 삼총사 내년 2월1일 공개 유력…모두 ‘물방울’ 디자인

뉴스1

입력 2022-12-27 09:15 수정 2022-12-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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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시리즈 광고 추정 이미지 (IT 매체 ‘91모바일스’ 갈무리)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내년 2월 1일(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사양은 물론 색상과 광고 이미지까지 하나둘 공개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가 지난 2월말 출시 직후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사태로 품질 논란을 겪은 만큼, 신작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23의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는 오는 2023년 2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지난 2020년 갤럭시S20 언팩 행사 이후 3년 만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 일정은 예년보다 빠른 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제품을 1월 중순에 공개했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역대 가장 빠른 것이다. 앞서 갤럭시S22는 2월 10일, 갤럭시S20은 2월11일 발표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하게 줄어들면서, 신작을 미리 내놓고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억100만대였다. 이는 2014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치였다.

최근 삼성전자 실적의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이 부진한 것도 조기 출시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23 시리즈 기본 모델 예상 이미지 (IT 팁스터 ‘온리스크 SNS’ 갈무리)
정식 출시일은 2월 17일이 유력하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는 제품 공개 행사 2주 후 금요일에 제품을 판매해왔다. 갤럭시Z폴드4·플립4 역시 8월10일 처음 공개됐고, 같은달 26일에 정식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면, 내년 1분기(1~3월) 실적에도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작 출시 일정이 빨라지면서, 갤럭시S23 시리즈의 세부 정보도 예년보다 신속하게 나오고 있다. 신작은 △기본 △플러스 △울트라를 포함한 세 가지로 구성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메모리 반도체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적용될 예정이다. 올상반기 GOS 사태의 핵심으로 AP가 꼽혔던 만큼, 전작의 AP(스냅드래곤8 1세대)보다 성능이 얼마나 개선됐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에는 대표 색상까지 나왔다. IT 전문매체 91 모바일스가 공개한 갤럭시S23 광고 추정 이미지에 따르면, 플러스 모델은 핑크(분홍색), 울트라 모델은 그린(초록색)이 시그니처 컬러가 될 전망이다. 공개된 광고 이미지에 나오진 않았지만, 기본 모델의 대표 색상은 바닐라가 유력하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디자인과 카메라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기본·플러스· 울트라 모델 모두 ‘컨투어컷’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컨투어 컷’은 카메라 근처를 금속으로 두른 디자인을 뜻한다.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울트라에는 동그란 카메라 세 개가 나란히 붙어있는 ‘물방울’ 디자인이 적용됐고,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는 ‘컨투어컷’이 들어갔다.

또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1억800만 화소)보다 화소수가 대폭 오른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스마트폰 전략을 평균 판매단가(ASP)가 높은 플래그십 위주로 잡았다. 김성구 삼성전자는 MX사업부 상무는 지난 10월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2023년 스마트폰 시장 전체는 전년 대비 점진적으로 회복해 2022년 대비 소폭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플래그십 제품은 경기 불안 영향이 적어 좀 더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플래그십 중심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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