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하이마트·SK텔레콤 가명정보 결합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12-26 16:39 수정 2022-12-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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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대 민간 데이터 결합 첫 사례

롯데정보통신 사옥

롯데정보통신이 롯데하이마트와 SK텔레콤 가명정보를 결합해 유용한 마케팅 정보를 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가명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하거나 대체(가명 처리)해 식별 가능성을 낮춘 개인정보다.

서로 다른 개인정보처리자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가명 처리해 결합하면 연령별 관심상품, 주요 구매처(이동 정보) 등 새로운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결합 과정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할 우려가 있어 신뢰받는 결합전문기관을 통해 결합해야 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6월 데이터 결합전문업체로 지정됐다.

롯데정보통신은 제주지역 하이마트와 SK텔레콤 고객의 가명정보를 결합해 가전 수요를 분석했다. 외부에 공개된 민간기업 간 가명정보를 결합한 첫 사례다.

그 결과 제주지역 소비자 상당수는 가전 구매 시 1~2개월 전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 정보를 검색했다. 또 구매 시점 이후 이사나 인테리어 앱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정보를 통해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또 지역별 유동 인구 연령비, 제품 구매자의 다른 유통채널 등 추가 가명정보로 실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재창조도 가능하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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