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스쿨 교통안전’ 수업… 등하굣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박서연 기자

입력 2022-12-19 03:00 수정 2022-12-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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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Biz]
㈜스튜디오코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흥미로운 시도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11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도로교통공단 전문가와 약 160명의 어린이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메타스쿨 교통안전’ 실증수업을 진행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연간 약 500건으로 여전히 큰 사회적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스튜디오코인이 개발한 ‘메타스쿨 교통안전’은 실제 광주 초등학교 등하굣길을 그대로 투영한 메타버스 월드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최대 30명, 약 40분간 실질적인 교통안전 교육이 진행되며, 교육 내용은 ‘보행안전교육’ ‘통학버스 안전교육’ ‘자전거·킥보드 안전교육’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보행안전교육에서는 초등학생 보행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횡단보도를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도로 횡단 방법 교육 시나리오가 제공된다. 본 프로그램은 교육부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인 교통안전교육 커리큘럼을 토대로, 도로교통공단 미래교육처 전문가에게 자문해 전문성을 확보한 상태다.

메타스쿨 교통안전을 자문한 교통안전교육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초등학교 등하굣길을 그대로 투영한 가상의 공간에서 체험교육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높은 교육효과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스튜디오코인의 교육 콘텐츠 개발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실증수업을 체험한 어린이들에게 5점 만점에 전체 평균 4.40을 받았으며, 특히 ‘쉽게 이해된다’ ‘친구와 함께 교육하니 재미있다’ 등 설문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스튜디오코인은 교육용 AR·VR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통해 사용자에게 상상력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체감형 VR 학습 콘텐츠 ‘포룸VR’ 등이 있다. AR·VR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메타버스에 녹여내어 메타버스이기에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있다.

현재 로블록스 플랫폼 기반 ‘메타스쿨 교통안전’을 유니티 자체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교통안전을 시작으로 학교생활안전, 학교 재난안전 등 주요한 안전 교육도 추가하여 메타버스의 실제적인 효과를 검증하고 유의미한 산업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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