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주가가 또…” 엔씨, 신작 TL 우려에 장중 8% 급락

뉴스1

입력 2022-12-13 14:39 수정 2022-12-13 14:39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2019.10.8/뉴스1

엔씨소프트가 장중 8% 이상 급락하고 있다. 신작 게임 ‘TL’(Throne and Liberty) 출시 시점이 경쟁작으로 꼽히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와 겹치면서 흥행에 대한 우려감이 유입되고 있다.

13일 오후 2시32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3만8500원(-8.23%) 하락한 4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엔 42만4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내년 출시될 신작 TL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TL이 엔씨소프트의 내년 실적을 끌어올려줄 ‘기대작’이 될 것으로 증권가는 평가하고 있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3년 2분기 출시 예정인 TL은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흥행 요소였던 공성전, 변신, 펫 등의 시스템은 유지하되 북미·유럽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추어 기존 확률형 아이템 요소는 최소화할 예정”이라면서 “북미에서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글로벌 대형 퍼블리셔와의 협업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 풀 확대와 광고선전비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TL 출시에 복병이 생겼다. 경쟁작으로 꼽히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가 TL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이미 탄탄한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디아블로와 경쟁해 TL의 흥행이 녹록치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블리자드는 최근 더게임어워즈(TGA)에서 신작 RPG 디아블로4의 출시일을 내년 6월6일로 확정한 바 있다. TL은 출시 시점을 2분기 중이라고 밝혔으나 6월 초가 유력한 상태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디아블로4의 성공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TL에는 위협적인 경쟁작이라 판단한다”면서 “TL 출시 예정시기에 등장할 대형 경쟁작은 흥행에 부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