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수도권서 IT기업 오피스 임차 비율 증가

이새샘 기자

입력 2022-12-13 03:00 수정 2022-12-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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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019년 12.2% → 올해 16.8%
경기-판교 등 업종 비중 3위 올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에서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이 오피스 임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전역과 경기 판교에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1∼3월) 11.2%였던 IT산업의 오피스 임차 비율은 올해 2분기 13.9%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31.6%), 서비스(17.9%)에 이어 3번째로 비중이 높았다. 2019년에는 도소매업, 제조업보다 비중이 낮았지만 다른 업종이 주춤하는 사이 3위로 올라섰다. 특히 강남권역에서는 IT 분야 비중이 이 기간 12.2%에서 16.8%로 4.6%포인트 올랐다. 강남 오피스 임차 시장의 주요 수요자였던 금융(23.4%)과 제조업(14.2%) 비중이 각각 1.8%포인트, 1.9%포인트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쿠시먼 측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역삼센터필드 등에 외국계 IT 기업이 대거 입주하며 그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쿠시먼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일부 스타트업의 임차가 축소될 수 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신규 오피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사비 인상 등으로 준공 지연이 발생해 수급 불균형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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