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피해 10만건…무료 서비스 금전 피해 1만건
뉴시스
입력 2022-12-02 10:59 수정 2022-12-02 10:59
지난 10월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전체 서비스’ 이용자 피해 접수 10만 5116건 가운데, ‘카카오 무료 서비스’ 이용자들의 금전적 피해 사례도 1만3198건이 접수됐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 및 지원을 위해 구성한 ‘1015 피해지원 협의체’는 지난 1일 오후 2차 전체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카카오 송지혜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김기홍 감사, 차남수 본부장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공정 거래-소비자 보호 전문가 최난설헌 교수가 참여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19일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접수된 피해 접수 사례를 유형별로 분류해 협의체 위원들에게 공유했다.
접수된 카카오 전체 서비스 이용자 피해 사례는 10만 511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T 등 자회사 서비스를 제외한 카카오 이용자 피해 사례는 8만 7198건으로 분류했다.
피해 신고 주체는 일반 이용자가 89.6%로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 10.2%, 중대형 기업 0.2% 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사례 중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접수 건수는 1만4918건(17.1%), 무료 서비스 중 금전적 피해를 언급한 내용은 약 1만3198건(15.1%)이었으며, 이 외 접수된 67.8%는 금전적 피해와 관련 없는 문의, 의견, 항의, 격려 등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측은 “이날 회의에서는 피해 접수 사례에 대한 세부 내용 파악과 함께 보상에 대한 대원칙 수립 논의가 진행됐다”며 “협의체는 향후 지속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피해 유형에 따른 세분화된 지원 기준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오는 7일 개최되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서비스 먹통 사태의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가 지난 10월 19일부터 피해 접수를 시작한 지 닷새 만에 약 4만5000건이 접수된 바 있다. 당시 1차 유료 서비스 피해 보상액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추산됐다. 최종적으로 접수된 건수가 10만건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피해 보상액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는 약관 또는 약관 이상으로 보상을 지급하고, 무료 서비스 이용자 보상도 자체 신고채널을 통해 피해 사례를 접수했다. 이번 먹통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도 별도로 현금 보상을 포함해 일괄 보상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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