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플랫폼, AI로 누수 위험 잡는다

동아일보

입력 2022-11-21 10:31 수정 2022-11-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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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와 NIPA 주관,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의 공급업체로 선발


기후변화, 인구 증가 등으로 물 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UN은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2018년에 Water Action Decade를 선포한 바 있다. 특히 물 손실관리를 핵심으로 하는 물 관리가 중요한 비즈니스로 부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포함 전 국가 수도 사업체는 공통적으로 누수를 포함한 물 손실관리를 중요한 상수도 경영평가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W개발 전문회사, 가온플랫폼이 AI 기반 누수 위험도 탐지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온플랫폼은 대전지역의 디지털 물 산업 AI 융합지원사업을 통해 상수관로에서의 누수 발생을 인공지능으로 예지하고 감지하는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총괄적인 사업 명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이다. 대전의 물 산업이 특화산업으로 지정되면서 AI 기술이 필요한 수요기업과 AI 개발 기술을 가진 공급 기업은 이 사업으로 충분한 지원을 받으며 과업으로 결정된 솔루션 개발을 진행한다.

2019년 설립된 가온플랫폼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기술 대제전 동상, 한국동서발전 빅데이터 AI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등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온(GAON)은 순 우리말로 ‘가운데’ 라는 뜻으로, 더 나아가 ‘세상의 중심’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가치 진화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중심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주력 제품 및 기술은 머신러닝 &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IoT 시계열 빅데이터 및 영상데이터 수집·저장·분석·진단을 통한 지능형 예측진단 시스템 및 영상분석 시스템이다.

가온플랫폼이 개발하는 누수 탐지 솔루션의 수요기업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유솔이다. 유솔은 IoT 인프라 기반 스마트 상수도 관망 관리를 전문으로 한다. 유솔은 이미 인공지능(AI) 기반의 누수 위험도 탐지 시스템 개발을 위하여 선행 연구개발을 수행한 바 있고,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누수음 데이터 수집 및 특성 분석, 인자 간 상관관계 분석을 수행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누수판별 및 누수위치 추정은 국내 최초라 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이 아닌 한계로 인해 인공지능 성능향상에 대한 깊이 있는 개발을 진행할 수 없었다.

가온플랫폼은 유솔이 오랫동안 현장에서 활용하기를 원했던 인공지능 활용의 누수 탐사 및 누수 위치 추정에 대한 성능향상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가온플랫폼은 유솔을 통해 양질의 물 탐사 데이터를 제공받으며, 누수 학습용 알고리즘 및 해당 알고리즘을 통한 AI 학습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I 도입 전, 개인의 숙련도에 의존하며 환경에 따른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았던 누수 탐지는 개발 완료 후 탐사 정확도 면에서 정량적으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주, 야간 인력탐사로 인한 탐사 효율과 신뢰성이 떨어지는 문제들 역시 AI 도입을 통해 상당 부분 해결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낙관하고 있다. 가온은 이 기술이 현장에 완전하게 정착될 때까지의 유솔의 기술지원 역할도 한다.

가온플랫폼의 조만영 대표는 “AI시스템을 적용하면 전문 인력에 의한 상수관로 누수음 분석 시 발생되는 인적오류감소가 감소해 정확도가 40%에서 80%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누수 탐지 소요시간 또한 중블럭 기준 6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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