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인간 같은 로봇, 내년엔 걷는다

뉴시스

입력 2022-11-08 15:31 수정 2022-11-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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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신만 공개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로봇 ‘아메카’가 내년에 하반신까지 제작돼 걸어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로봇기업 ‘엔지니어드 아트’가 제작한 아메카는 기이할 정도로 사실적인 얼굴 표정과 움직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로봇은 지난해 유튜브로 공개 됐는데 기술자들은 내년 안에 로봇의 다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드 아트의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된 질의응답(Q&A) 영상에서 아메카에게 “다리가 제작될 계획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메카는 “내 다리가 제작될 때까지 1년 정도 걸릴 것 같다”며 “나는 지금은 걸을 수 없지만 엔지니어드 아트 랩에서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본 적이 있다. 내 다리 디자인은 엔지니어드 아트에서 개발한 로봇 ‘바이런’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이 다리는 독특한 기계적 특성 덕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걸을 수 있게 해준다”고 대답했다. 또한 “내 다리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엔지니어드 아트 측은 바이런이 독자적인 전기-공압 디자인을 적용한 페달 로봇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마요네즈보다 토마토 케첩이 더 톡 쏘고 신맛이 나기 때문에 케첩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 엔지니어가 다시 아메카에게 만약 당신이 절벽을 따라 달리다가 떨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케첩 호수에 빠지겠는가, 마요네즈 호수에 빠지겠는가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대해 아메카는 자신이 케첩의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케첩이라고 답했다.

아메카는 자신이 특별히 선호하는 달도 있었다. 그는 기온이 서늘하기 때문에 10월을 가장 좋아하며 파리의 역사와 문화를 탐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많은 시청자들은 이 로봇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인간과 유사한지에 대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는 등 놀라움을 표현하며 열광했다.

한 사용자는 “우리가 인공지능(AI)을 무서워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내가 여성 로봇을 보고 섬뜩함을 느끼지 않은 건 아메카가 처음이다. 꽤 멋있다”라고 썼다.

또 다른 사람은 “눈이 핵심이다. 사람들은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눈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간과하곤 한다. 빠른 움직임, 집중력, 눈의 깜빡임, 관심을 기울이는 정도 등이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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