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5만원’ 약속했던 남궁훈 “기대에 못 미쳐 죄송…사업 조언 계속”

뉴스1

입력 2022-10-19 12:08 수정 2022-10-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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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왼쪽)·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한 대규모 먹통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하락한 카카오 주가와 관련해 주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남궁 대표는 19일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가가 올라가기는커녕 떨어져서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지난 2월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법정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발표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남궁 대표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임기 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한편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의 쪼개기 상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밝혔다.

홍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는 주력 회사가 아니라 빠르게 서비스로 키워야 하는 회사”라며 “그들이 카카오 회사를 벗어나 똘똘 뭉쳐 회사를 키워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효과적으로 기업을 성장시키는 방식이었다”며 “그 회사들의 대부분 지분은 카카오가 가지고 있고 카카오 주가에는 계열사 지분 가치가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 시기에서 회사의 규모나 사회적 기대를 봤을 때 그 방식이 유효한가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궁 대표는 자신이 이끌던 카카오의 신규 사업의 조언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카카오 신규 사업은 권미진 수석부사장 산하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수석부사장 리딩 하에 계획했던 사업들은 진행될 예정이고 퇴사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언하는 역할 정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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