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2 칩’ 탑재한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 공개…“가격 상승 무섭네”

뉴시스

입력 2022-10-19 08:59 수정 2022-10-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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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현존 최강칩’인 M2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과 새로운 디자인의 ‘10세대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11형 4세대·12.9형 6세대)와 아이패드 10세대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전작과 비교했을 때 출시 가격이 약 20~60만원 가량 뛰었다. 고환율 영향임을 감안해도 가격 상승폭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최근 애플의 PC제품인 ‘맥’에 사용됐던 M2칩이 장착됐다. M2는 8코어 CPU(중앙처리장치)를 제공해 M1 대비 속도가 15% 빨라졌고, 10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통해 고성능 앱 등에서 그래픽 성능도 최대 35% 향상됐다.

‘호버 기능’과 같은 애플 펜슬과의 연동성도 강화됐다. 아이패드 프로 신작과 아이패드OS 16는 2세대 애플 펜슬을 이용했을 때 화면에서 최대 12㎜ 떨어져있어도 아이패드가 애플 펜슬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는 마크업 전 그 마크업이 구현될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아이패드 프로 신작에서는 아이패드OS 16과 함께 ▲앱과 윈도우를 자동정리해주는 멀티태스킹 기능인 ‘스테이지 매니저’ ▲데스크탑 PC 수준의 앱 ▲사진·영상 편집 등 전문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모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프로 신작은 이날부터 미국을 비롯한 2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라인 주문이 시작되며, 정식 출시는 오는 26일이다. 11형과 12.9형 모두 실버 및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되며, 용량은 128GB·256GB·512GB·1TB·2TB로 구성됐다.

출시가격의 경우 11형은 와이파이 모델이 124만9000원, 셀룰러 모델이 148만9000원, 12.9형은 와이파이 모델이 172만9000원, 셀룰러 모델이 196만9000원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출시된 11형 전작의 와이파이 모델이 99만900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최소 25만원 이상 뛰었는데, 이같은 가격인상폭은 고용량 기기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아이패드 10세대는 전면 화면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블루·핑크·옐로·실버 등 4개 색상으로 마감됐다. 전면의 홈버튼이 사라진 대신 ‘터치ID’가 화면 상단으로 이동해 잠금 해제 및 앱 로그인 등을 진행할 수 있고, 27.5㎝의 디스플레이도 가장자리까지 확장됐다.

신형 아이패드에는 A14 바이오닉칩이 탑재돼 전작 대비 CPU 성능은 20%, 그래픽 성능은 10%가량 향상됐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돼 1200만 화소 센서와 122도 시야각을 갖췄으며, 오디오 기능의 경우 듀얼 마이크가 전·후면 카메라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돼 배경 소음 등을 최소화해준다.

아이패드 10세대 또한 아이패드 프로 신작과 같은 일정으로 출시된다. 용량은 64GB와 256GB 중 선택이 가능하며, 출시가격의 경우 와이파이 모델은 67만9000원, 셀룰러 모델은 91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전작의 시작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44만9000원, 셀룰러 모델 61만9000원이었는데, 이날 신작 출시와 함께 각각 49만9000원, 69만9000원으로 인상됐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고의 사용 경험에 다재다능함·성능·휴대성을 한 단계 더 보강했다”며 “M2 칩으로 구동되는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차원이 다른 애플 펜슬 호버 기능, 프로레스 동영상 촬영 옵션, 초고속 무선 연결, 강력한 아이패드OS 16 등 놀라운 성능과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그 어떤 제품으로도 대체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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