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멈추자 앱순위 1위 차지한 네이버 라인…우티 등도 약진

뉴스1

입력 2022-10-16 09:50 수정 2022-10-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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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9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인기차트 순위.

경기도 성남시 소재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카카오T 등 주요 서비스 먹통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항마’ 격인 라인, 우티, 타다 등의 다운로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오전 9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앱 인기차트 1위는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 8시반 기준 라인은 인기차트 7위에 그친 바 있다.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전세계 2억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이지만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에 가려져 있던 서비스다.

앱스토어 인기차트가 24시간 이내의 다운로드 건수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다운로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일 네이버는 모바일 버전 검색창 하단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사용하세요’라는 문구를 노출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를 대신할 주요 모빌리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건수도 늘며 반사이익을 봤다. 인기순위 상위권 중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법인이 우티가 2위에, 네이버지도와 티맵이 각 3위와 4위에 올렸다. 이와 관련 티맵 관계자는 “전일 대리 수요가 기존 토요일 동시간대 대비 대리 수요가 4~7배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타다(5위), 티머니온다(6위), 아이엠(7위) 등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송수신 기능은 복구됐지만 톡채널 및 이미지, 동영상 파일은 발송이 안된다. 또 카톡 PC 버전에서의 로그인도 불가한 상황이다.

그러나 카카오맵은 아직 서비스 복구가 더딘 상황이다. 장소 검색, 대중교통 길찾기, 마이페이지, 로드뷰 등의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택시 호출이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대리·퀵·택배 호출이나 이동수단 예약 등은 가능하다. 카카오내비 앱, 카카오 T 택시기사 앱, 카카오 T 대리기사 앱, 카카오 T 픽커앱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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