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초거대 AI ‘엑사원’, 美 파슨스와 손잡고 ‘창작 플랫폼’ 개발한다

뉴스1

입력 2022-09-13 12:10 수정 2022-09-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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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슨스 캠퍼스에서 열린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오른쪽)과 이본 왓슨 파슨스 총괄학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 제공).
동화책 삽화의 화풍을 정하기 위해 엑사원과 함께 동화 내용의 느낌을 고려해 시각화한 여우 캐릭터(LG 제공)
화장품 패키지에 활용하기 위해 엑사원과 함께 봄의 향기를 표현한 추상 일러스트 디자인(LG 제공)

LG가 세계 3대 디자인 스쿨 중 하나인 파슨스와 함께 인공지능(AI)으로 세상에 없던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LG AI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슨스 캠퍼스에서 ‘LG-파슨스 크리에이티브 AI 리서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2026년까지 3년 동안 다양한 창의적 활동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AI연구원은 패션 및 미디어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포진한 파슨스와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디자인 및 예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 및 방법론을 공동 연구한다.

특히 공동 연구 결과물을 활용해 전문 디자이너 및 예술가와 협업하는 AI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파슨스와 ‘엑사원 아틀리에(EXAONE Atelier)’로 전문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 방법론을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엑사원 아틀리에란 AI연구원이 개발한 창작 플랫폼으로, 디자이너가 AI와 협업하며 창조적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플랫폼의 두뇌에 해당하는 엑사원은 텍스트와 결합된 고해상도 이미지 3억5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의 맥락까지 이해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갖춘 초거대 AI다. 하나의 문장만으로도 7분 만에 256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AI연구원은 디자이너가 사진과 그림, 음성과 영상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들을 경험한 느낌과 생각을 플랫폼에 기록해 놓으면 엑사원이 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김승환 LG AI연구원 비전랩장은 “AI와 인간의 협업이 단순히 신기한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의미를 넘어 디자이너의 창의력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확인하고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I연구원은 파슨스와 ‘인간과 AI의 디자인 협업 사례와 가능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AI연구원 연구진과 파슨스의 교수진 및 졸업생들이 참석해 AI가 예술 분야에 활용되는 사례를 공유하고, AI를 창의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미래 연구 방향성과 가능성에 관해 논의한다.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한 해커톤도 실시한다. 파슨스 학생들은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구현하고 싶은 디자인 컨셉을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해 작업한 뒤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참여 학교를 늘려 나가며 해커톤을 미국 전역과 유럽 등 글로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이번 협업으로 인간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AI 디자인 전문가를 만들 것”이라며 “단순히 그림을 그려내는 AI가 아닌 디자이너의 생각을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전문가 AI로 활약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엑사원 아틀리에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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