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프로 모델엔 ‘노치’ 없앴다…가격은 그대로
박현익 기자
입력 2022-09-08 14:00 수정 2022-09-08 14:54
삼성 갤럭시 폴드4·플립4와 격돌
애플은 7일(현지 시간) 미 실리콘밸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시리즈 6.1인치형 기본 모델과 6.7인치형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 프로 및 6.7인치형 프로맥스를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출시했던 5.4인치 미니 모델은 이번에 선보이지 않았다. 가격은 전작 대비 오를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달리 같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다만 최근 달러당 1400원에 육박한 환율 탓에 국내 가격은 부담이 커졌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는 각각 125만 원, 135만 원부터 고급 모델은 프로가 155만 원, 프로맥스가 175만 원부터다. 아이폰14 프로맥스를 1TB(테라바이트) 용량으로 구매할 경우 250만 원이다.
아이폰14 시리즈에는 충돌 감지 기능과 위성 기반 긴급구조 요청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차량 충돌시 자동으로 응급 전화를 걸거나 아이폰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위성 통신 기술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또 프로 모델에서는 기존 화면 상단의 M자 형태의 ‘노치’(수화기, 카메라 등이 담긴 공간)를 카메라 모듈만 뚫은 알약 모양의 펀치홀 형태로 디자인했다.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아이폰14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아이폰13 프로에 들어갔던 ‘A15 바이오칩’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탑재했다.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는 신형 ‘A16 바이오닉칩'이 장착됐다. A16 바이오닉칩은 애플 최초로 4나노미터 공법으로 제작됐다. 애플은 동급 경쟁 제품보다 40% 빠르면서 전력 소비는 3분의 1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카메라도 프로 모델에 아이폰 시리즈 처음으로 4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기존보다 화소 수를 4배 높인 수준이다.
아이폰14 시리즈가 본격 공개되며 삼성과의 플래그십(고사양·고급) 스마트폰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4와 폴드4를 출시하며 프리미엄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8월 16~22일 사이 일주일 동안 진행한 사전판매는 총 97만 대를 기록하며 전작에서 달성한 역대 최대 실적(92만 대)을 뛰어 넘었다. 유럽에서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36개국에서 초기 판매량이 갤럭시Z 플립3·폴드3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한 삼성 폴더블폰 4세대가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이후로도 흥행을 이어갈 지가 관건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어들폰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73% 증가한 160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상반기(1~16월)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62%를 차지했다. 다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여전히 애플과의 격차가 큰 상황이다. 지난 2분기(4~6월) 기준 애플이 57%를, 삼성전자가 19%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8월 삼성 폴더블폰의 역대 가장 성공적인 흥행 덕분에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혔을 것”이라며 “그러다 9월 아이폰14 시리즈가 나오며 애플이 치고 나가며 치열하게 쫓고 쫓기는 모양새가 됐다”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아이폰14 프로.
애플이 신작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하며 하반기(7~12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격돌이 본격 시작됐다. 삼성이 폴더블폰(화면을 접는 스마트폰)이라는 폼팩터(외형) 변화를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면 애플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강력한 생태계와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가는 모습이다.애플은 7일(현지 시간) 미 실리콘밸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시리즈 6.1인치형 기본 모델과 6.7인치형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 프로 및 6.7인치형 프로맥스를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출시했던 5.4인치 미니 모델은 이번에 선보이지 않았다. 가격은 전작 대비 오를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달리 같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다만 최근 달러당 1400원에 육박한 환율 탓에 국내 가격은 부담이 커졌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는 각각 125만 원, 135만 원부터 고급 모델은 프로가 155만 원, 프로맥스가 175만 원부터다. 아이폰14 프로맥스를 1TB(테라바이트) 용량으로 구매할 경우 250만 원이다.
아이폰14 시리즈에는 충돌 감지 기능과 위성 기반 긴급구조 요청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차량 충돌시 자동으로 응급 전화를 걸거나 아이폰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위성 통신 기술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또 프로 모델에서는 기존 화면 상단의 M자 형태의 ‘노치’(수화기, 카메라 등이 담긴 공간)를 카메라 모듈만 뚫은 알약 모양의 펀치홀 형태로 디자인했다.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아이폰14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아이폰13 프로에 들어갔던 ‘A15 바이오칩’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탑재했다.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는 신형 ‘A16 바이오닉칩'이 장착됐다. A16 바이오닉칩은 애플 최초로 4나노미터 공법으로 제작됐다. 애플은 동급 경쟁 제품보다 40% 빠르면서 전력 소비는 3분의 1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카메라도 프로 모델에 아이폰 시리즈 처음으로 4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기존보다 화소 수를 4배 높인 수준이다.
아이폰14 시리즈가 본격 공개되며 삼성과의 플래그십(고사양·고급) 스마트폰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4와 폴드4를 출시하며 프리미엄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8월 16~22일 사이 일주일 동안 진행한 사전판매는 총 97만 대를 기록하며 전작에서 달성한 역대 최대 실적(92만 대)을 뛰어 넘었다. 유럽에서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36개국에서 초기 판매량이 갤럭시Z 플립3·폴드3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한 삼성 폴더블폰 4세대가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이후로도 흥행을 이어갈 지가 관건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어들폰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73% 증가한 160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상반기(1~16월)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62%를 차지했다. 다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여전히 애플과의 격차가 큰 상황이다. 지난 2분기(4~6월) 기준 애플이 57%를, 삼성전자가 19%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8월 삼성 폴더블폰의 역대 가장 성공적인 흥행 덕분에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혔을 것”이라며 “그러다 9월 아이폰14 시리즈가 나오며 애플이 치고 나가며 치열하게 쫓고 쫓기는 모양새가 됐다”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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