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폰 2번호’ 시대 개막… 오늘부터 e심 서비스 개시

박현익 기자

입력 2022-09-01 03:00 수정 2022-09-01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다운로드 통해 발급받을 수 있어
유심과 함께 쓰면 ‘듀얼심’ 가능


스마트폰에서 사용자 식별을 위해 꽂는 유심(USIM) 물리칩 대신 다운로드만으로 대체 가능한 e심(eSIM) 서비스가 9월 1일 시작된다. e심을 유심과 함께 활용하면 스마트폰 1대로 전화번호 2개를 쓰는 ‘듀얼심’도 사용 가능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사에서 e심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고 31일 밝혔다. KT가 먼저 월 8800원에 두 번째 번호를 쓸 수 있는 보조 회선 전용 ‘5G·LTE 듀얼번호’ 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e심 시장을 겨냥한 새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e심은 소프트웨어 방식의 식별장치다. 통신사, 기기를 변경할 때마다 일일이 갈아 끼워야 하는 유심과 달리 e심은 발급받은 QR코드를 인식시켜 설치하면 끝난다. 특히 온라인으로 개통할 경우 유심과 달리 별도 배송 과정이 없어 빠른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 e심 발급 비용은 2750원으로 유심 7700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