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오류’에 고개숙인 정상원 대표 “기존 테스트·출시 전면 재검토”

뉴시스

입력 2022-08-31 15:00 수정 2022-08-31 15:0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약 프로그램의 테스트 및 출시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스트소프트는 백신 프로그램 알약을 개발하는 이스트시큐리티의 모기업이다. 이스트소프트는 2017년 보안사업 조직을 분할해 이스트시큐리티를 설립했다.

이 날 정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알약 랜섬웨어 탐지 기능 오류로 인해 많은 알약 사용자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알약이 국내 사용자분의 PC환경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출시 전 안정성을 확인하는 자동화빌드 및 테스트·출시 프로세스가 구축이 되어 있으나 이번 오류를 잡아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0년 1월 이스트소프트는 알약 전 제품군에 오탐 검증 시스템을 적용했다. 당시 회사는 오탐 검증 시스템 도입에 대해 “탐지율이 높아지면서 중요 프로그램이 오진되는 사례로 사용자가 더 큰 불편을 겪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기존 테스트·출시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0일 공개용 알약이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착각해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등 오류를 일으켜 PC가 먹통이 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알약 사용자는 1600만명에 이른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