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명 쓰는 백신SW ‘알약’ 오류… 이용자 큰 불편
지민구 기자
입력 2022-08-31 03:00 수정 2022-08-31 03:06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인식
PC 운영체제 등 먹통 속출
국내 누적 이용자 수가 1600만 명에 이르는 이스트시큐리티의 백신 소프트웨어 ‘알약’이 30일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인식하는 오류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알약은 자동 업데이트 이후 보안 공격을 받았다고 잘못된 분석을 한 뒤 ‘랜섬웨어 의심 행위를 차단했다’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메시지가 뜬 이후엔 이용자가 사용하던 프로그램이 멈추는 등 각종 오류가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류가 발생한 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재가동해도 운영체제가 먹통이 돼 기기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는 점을 토로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회사 측은 강제 재부팅 등 수동 조치를 통한 복구 절차만 안내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외부 침입에 따른 보안 침해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회사 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보안업계에선 피해보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알약의 개인용 소프트웨어는 비영리 목적으로 무료 배포됐기 때문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PC 운영체제 등 먹통 속출
국내 누적 이용자 수가 1600만 명에 이르는 이스트시큐리티의 백신 소프트웨어 ‘알약’이 30일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인식하는 오류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알약은 자동 업데이트 이후 보안 공격을 받았다고 잘못된 분석을 한 뒤 ‘랜섬웨어 의심 행위를 차단했다’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메시지가 뜬 이후엔 이용자가 사용하던 프로그램이 멈추는 등 각종 오류가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류가 발생한 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재가동해도 운영체제가 먹통이 돼 기기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는 점을 토로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회사 측은 강제 재부팅 등 수동 조치를 통한 복구 절차만 안내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외부 침입에 따른 보안 침해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회사 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보안업계에선 피해보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알약의 개인용 소프트웨어는 비영리 목적으로 무료 배포됐기 때문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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