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보라퍼플’ 밀었는데…플립4 인기색은 ‘핑크골드’

뉴스1

입력 2022-08-23 14:39 수정 2022-08-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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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0일(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Unfold Your World)’를 온라인을 통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4(Galaxy Z Flip4)’와 ‘갤럭시 Z 폴드4(Galaxy Z Fold4)’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플립4의 사전 판매량이 약 97만대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성적을 찍은 가운데, 갤럭시Z플립4의 인기 색상은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내세운 ‘보라 퍼플’이 아닌 ‘핑크 골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4의 색상 선호도는 △핑크골드 △블루 △보라 퍼플 순이다.

SK텔레콤의 경우 △핑크골드(28%) △블루(23%) △보라퍼플(23%) 순이었고, KT도 △핑크골드(29%) △블루(27%) △보라퍼플(23%) 순이었다. LG유플러스 역시 핑크골드(26%)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다. 다음은 보라퍼플(25%)·블루(22%) 순이다.

‘보라 퍼플’은 보라색을 뜻하는 한국어와 영어(퍼플·Purple)을 합친 것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언팩(신제품 발표행사)에서 갤럭시Z플립4의 메인 컬러로 ‘보라퍼플’을 꼽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장(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후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노태문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폰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2022.8.11/뉴스1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도 미국 뉴욕 현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보라색 셔츠를 입고 등장해 이번 갤럭시 Z플립4의 메인 컬러가 ‘보라퍼플’임을 암시했다.

또 삼성전자는 팀 상징이 보라색인 유명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과 손잡고 ‘보라 퍼플’을 활용한 컬러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예상과 반대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예약판매에서 가장 인기를 끈 갤럭시Z플립4의 색상은 ‘핑크골드’였다.

‘핑크골드’ 모델이 예상외로 선전한 것은 신규 색상에 수요가 몰린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보라퍼플’ 색상이 갤럭시Z플립 시리즈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지만, 갤럭시Z플립3에 보라색 계열의 ‘바이올렛’ 컬러가 들어가는 등 보랏빛 제품은 예전부터 계속 나왔다”며 “처음 보는 색상에 관심이 쏠린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컬러에 대한 인기는 갤럭시Z폴드4에도 이어졌다. 갤럭시Z폴드의 색상 선호도는 △베이지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순으로, 여기서 ‘베이지’는 기존 폴드 시리즈에는 들어가지 않았던 컬러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역점에 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폴드4)와 ‘갤럭시Z플립4’(플립4)가 전시돼 있다. KT와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이날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제품 공식 출시는 26일이다. 2022.8.23/뉴스1 ⓒ News1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Z폴드4는 △베이지(37%) △그레이 그린(36%) △팬텀블랙(27%) 순으로 팔렸다. KT도 △베이지(37%) △그레이 그린(32%) △팬텀 블랙(31%) 순으로 고객 반응이 좋았다. LG유플러스 역시 △베이지(38%) △그레이 그린(33%) △팬텀 블랙(29%) 순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4·플립4의 초기 흥행(97만대 판매)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갤럭시Z플립3·폴드3의 7일간 판매량이었던 92만대를 훌쩍 뛰넘은 수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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