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해킹 방어할 아이폰 ‘봉쇄 모드’ 도입
뉴시스
입력 2022-07-07 09:52 수정 2022-07-07 09:52
애플은 해킹을 막기 위해 아이폰에 ‘봉쇄(lockdown) 모드’를 도입한다. 아이폰을 해킹할 수 있는 이스라엘 NSO그룹의 페가수스와 같은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새로 도입되는 봉쇄 모드는 해커가 공격할 수 있는 아이폰의 기능을 차단해 스파이웨어에 대응하도록 만든다. 정치인과 시민운동가, 군인 등 고강도 보안체계가 필요한 이용자를 위해 개발됐다.
봉쇄 모드는 사용자가 간단한 조작 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하다. 봉쇄 모드를 사용하면 아이메시지의 미리보기 기능, 사파리 브라우저의 자바 스크립트 제한, 페이스타임 등이 제한된다. 이 기능은 아이패드와 맥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아이폰을 해킹하고 메시지와 통신 내용을 읽을 수 있는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CNBC는 “정부 측 해커들이 클릭 없이도 배포된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이폰을 해킹할 수 있다는 폭로가 나온 이후 이번 조치가 발표됐다”고 말했다.
앞서 NSO그룹이 판매한 스파이웨어 ‘페가수스’가 50개국 언론인과 정치인, 기업인, 인권운동가, 국가원수 등 1000여명의 휴대전화 해킹에 사용된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이에 애플은 ‘페가수스’를 판매한 이스라엘 보안기업 NSO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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