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반도체 생산공장 신설해 경쟁력 강화

구특교 기자

입력 2022-06-30 03:00 수정 2022-06-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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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영]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선도 기술의 신속한 개발과 업계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매출액 42조9978억 원으로 창사 이래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12조1557억 원으로 1분기 기준으로도 최대였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3월 31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존 틀을 깨는 초협력을 통한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로의 진화’를 미래 방향성으로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국경과 산업의 벽을 넘어 경쟁력 있는 파트너라면 누구와도 힘을 합쳐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선두권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미래를 위한 대단위 투자를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120조 원 규모 최첨단 팹(Fab·반도체 생산 공장) 4기 신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용인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50여 개 소부장 협력업체 입주 인력 등 2만5000여 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기존 메모리 반도체의 틀을 깬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그간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 저장 역할을 맡고, 사람의 뇌와 같은 기능인 연산 기능은 비메모리 반도체인 CPU나 GPU가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2월 SK하이닉스는 이런 관념을 깨고 연산도 가능한 차세대 지능형 메모리반도체인 PIM(Processing-In-Memory)을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PIM 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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