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마일리지 토큰서비스 개발

조선희 기자

입력 2022-06-20 03:00 수정 2022-06-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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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의 결제·비즈니스 개발 전문기업 엑스위젯이 이용자의 소비 행위를 보상하는 ‘토큰 이코노미’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0%를 적립하고 10% 할인 받는 블록체인 마일리지 토큰으로, 유저 2000만 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엑스위젯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 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마일리지 프로젝트인 ‘에스토큰’(Sing Token)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엑스위젯은 지난 4월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전국 3만8000여 곳의 노래방 업주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중앙회와 함께 결제 금액의 10%를 토큰으로 적립·할인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이 에스토큰 프로젝트를 주관하면서 노래연습장, 미용실, 기타 서비스 업종 등 100만 가맹점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래방, 미용실 등의 사업주는 홍보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이용객은 결제 시 적립된 에스토큰을 다음 이용 시 결제 금액의 10% 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에스토큰은 엑스위젯의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메인넷인 ‘마스넷(MASnet)’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 보상 수단이다. 공급자와 고객, 플랫폼 운영자 등 생태계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도에 따라 적절한 대가를 통해 선순환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갖게 한다. 고객 서비스 평가시스템과 메신저 기능 지원, 노쇼(no-show·예약 불이행) 예방을 위한 블록체인 예약시스템이 탑재된다.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지원서비스인 에스토큰은 노래방에 이어 하반기에 미용실, 일반음식점, 유흥주점 등 100여만 개 가맹점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 이들 사업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누구나 참여 가맹점을 통해 마일리지 토큰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향후 동남아 시장에서 200만개,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0만개 가맹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마스넷의 마스터플랫폼은 디지털자산 월렛·뱅킹·페이 시스템과 커머스·앱·리워드, 비정형 데이터 축적·의미 분석·블록체인 등을 3개 핵심 축으로 하는 올인원 플랫폼 서비스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진화한 마스터플랫폼은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하는 마스터월렛(모바일 콜드월렛)과 디지털자산 통합관리 멀티월렛서비스인 마스터뱅크가 핵심이다.

엑스위젯 김성운 대표는 “에스토큰 프로젝트는 유무형의 가치와 교환이 가능한 토큰을 인센티브로 지급해 플랫폼 참여자를 강하게 락인(Lock-in·고객 묶어두기)하는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비즈니스 참여 문턱을 낮춰 소상공인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디지털자산이 실생활에 활용되고 사회에 기여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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