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 CEO “스테이블코인 없는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 만들자”
뉴스1
입력 2022-05-17 09:18 수정 2022-05-17 09:20
권도형 테라폼랩스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갈무리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4일에 이어, 암호화폐와 별도로 ‘테라 생태계’를 보존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17일 오전 2시48분(한국시간) 권 CEO는 트위터와 테라 아고라를 통해 “테라는 암호화폐 UST 이상이다”로 시작하는 제안문을 발표했다.
제안의 요지는 알고리즘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 없이 블록체인 ‘테라’를 새로운 체인으로 포크하자는 것이다. 포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조정해 새로운 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의 체인과 암호화폐 루나(Luna)를 테라 클래식(Terra Classic), 루나 클래식(Luna Classic, LUNC)으로 이름 붙이고, 포크로 만들어지는 새 체인을 테라, 암호화폐를 루나로 재명명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권 CEO는 “새로운 루나는 루나 클래식 보유자, 루나 클래식 스테이커, 잔여 UST 보유자 및 테라 클래식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 등에게 에어드롭(무상분배) 하자”며 “또한 루나 파운데이션 가이드(LFG)재단은 에어드롭에서 제외해, 테라 블록체인이 온전히 커뮤니티에 귀속되도록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 제안은 사실상 실패로 보이는 암호화폐 UST를 중심으로 한 경제적 시스템을 버리고, 테라 블록체인의 기술적 성취는 남겨 생태계를 유지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암호화폐 UST는 지난 1년 동안 테라의 성장 스토리의 중심이었고, 테라는 가장 강력한 개발자 생태계 중 하나가 됐다”며 “테라 생태계와 커뮤니티는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권 CEO는 테라의 장점으로 Δ루나틱(테라 커뮤니티 구성원)의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함 Δ넓고 깊은 개발자 인재풀 Δ최근의 사건에서 테라의 블록체인의 강력함 입증 등을 들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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