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폭락 막는데 4조 썼다”…남은 1100억으로 ‘투자자 보상’
뉴스1
입력 2022-05-16 19:16 수정 2022-05-16 19:41
테라 스테이블코인(왼쪽)은 루나(오른쪽) 토큰을 통해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테라 유튜브 갈무리.© 뉴스1
테라 측은 ‘테라 폭락 사태’를 막기 위해 비트코인 등 4조원에 가까운 가상자산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1100억여원 규모로 투자자 보상에 쓰일 예정이다.
16일 테라 블록체인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 재단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보유한 자산과 투자자 보호 방침을 밝혔다.
LFG에 따르면 7일에는 Δ비트코인 8만394개 ΔBNB 3만9914개 ΔUSDT 2628만1671개 ΔUSDC 2355만5590개 ΔAVAX 197만3554개 ΔUST 69만7344개 Δ루나(Luna) 169만1261개의 암호화폐를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 자산들은 UST의 ‘1달러 가치’ 방어를 위해 쓰였다. LFG는 “테라 생태계의 건전성을 위해 UST 가격이 1달러 이하로 떨어진 8일부터 (보유 암호화폐를) UST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16일 현재 LFG는 Δ비트코인 313개 ΔBNB 3만9914개 ΔAVAX 197만3554개 ΔUST 18억4707만9725개 Δ루나(Luna) 2억2271만3007개를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 블록 산하 연구소의 부소장인 래리 세막(Larry Cermak)의 추산에 따르면, LFG는 7일에는 약 31억달러(3조9851억7400만원)에 상당하는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약 8700만달러(1118억4198만원)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다.
이 추산에 따르면 약 3조8733억여원 상당이 UST의 가치 방어에 쓰인 것으로 볼 수 있다.
LFG는 UST 보유자에 대한 보상 방침도 밝혔다.
재단은 “남은 자산을 사용해 소액의 UST를 가진 투자자부터 보상하려고 한다”며 “배분 방식은 현재 논의 중이며 곧 알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LFG의 자산 내역 공개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일뿐 증거가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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