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매출 年 69조
김도형 기자
입력 2022-05-09 03:00 수정 2022-05-09 03:00
부가통신사업자 4352곳 첫 조사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이른바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이 플랫폼 서비스 수수료로 국내에서 올리는 매출이 연간 약 70조 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 통신망을 활용해 사업을 벌이고 있는 부가통신 사업자들이 부가통신 서비스를 통해 올리는 전체 매출은 200조 원가량으로 추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자본금 1억 원 이상의 부가통신사업자 4352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1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부가통신 사업자를 분류하고 분석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부가통신 서비스를 ‘인터넷 기반 서비스’와 ‘통신 인프라 서비스’로 크게 구분하고, 인터넷 기반 서비스는 다시 ‘중개 플랫폼’ ‘플랫폼 인프라’ ‘온라인 직거래’ 등으로 분류했다.
이들 부가통신 서비스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온라인 직거래로 나타났다. 전체의 63.2%인 2750개 사업자의 대표 서비스가 ‘온라인 직거래’로 분류됐다. 이어서 ‘통신인프라’가 750개(17.2%)였고 ‘중개 플랫폼’과 ‘플랫폼 인프라’가 대표 서비스인 기업이 각각 407개(9.4%)와 383개(8.8%)였다. 이들 부가통신 사업자 4352곳의 2020년 국내 매출은 총 802조8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부가통신 서비스로 인한 매출은 199조 원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네이버, 카카오처럼 재화·용역 중개와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중개 플랫폼’과 카카오페이, 원스토어처럼 결제·데이터분석·앱마켓 등 플랫폼 운영 도구를 지원하는 ‘플랫폼 인프라’를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로 분류했다. 쿠팡, 마켓컬리 등은 재화나 용역을 직접 판매·제공하는 온라인 직거래로 분류하며 플랫폼 서비스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중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감안하면 1078곳이 이런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기업들의 전체 매출은 378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부가통신 서비스 매출은 101조 원이었고 이 가운데 이용자·광고·중개 수수료 등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로 범위를 좁힌 매출은 69조 원으로 추정됐다. 해외에서 매출을 일으키는 국내 플랫폼은 2.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 등 변화하고 있는 부가통신 서비스 시장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유형별 사업자 분류, 매출액, 이용자 수 등 시장 규모를 최초로 분석했다”며 “유형 분류, 디지털 플랫폼의 범위 등과 관련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있어 분석 기준 등을 계속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이른바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이 플랫폼 서비스 수수료로 국내에서 올리는 매출이 연간 약 70조 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 통신망을 활용해 사업을 벌이고 있는 부가통신 사업자들이 부가통신 서비스를 통해 올리는 전체 매출은 200조 원가량으로 추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자본금 1억 원 이상의 부가통신사업자 4352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1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부가통신 사업자를 분류하고 분석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부가통신 서비스를 ‘인터넷 기반 서비스’와 ‘통신 인프라 서비스’로 크게 구분하고, 인터넷 기반 서비스는 다시 ‘중개 플랫폼’ ‘플랫폼 인프라’ ‘온라인 직거래’ 등으로 분류했다.
이들 부가통신 서비스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온라인 직거래로 나타났다. 전체의 63.2%인 2750개 사업자의 대표 서비스가 ‘온라인 직거래’로 분류됐다. 이어서 ‘통신인프라’가 750개(17.2%)였고 ‘중개 플랫폼’과 ‘플랫폼 인프라’가 대표 서비스인 기업이 각각 407개(9.4%)와 383개(8.8%)였다. 이들 부가통신 사업자 4352곳의 2020년 국내 매출은 총 802조8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부가통신 서비스로 인한 매출은 199조 원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네이버, 카카오처럼 재화·용역 중개와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중개 플랫폼’과 카카오페이, 원스토어처럼 결제·데이터분석·앱마켓 등 플랫폼 운영 도구를 지원하는 ‘플랫폼 인프라’를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로 분류했다. 쿠팡, 마켓컬리 등은 재화나 용역을 직접 판매·제공하는 온라인 직거래로 분류하며 플랫폼 서비스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중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감안하면 1078곳이 이런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기업들의 전체 매출은 378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부가통신 서비스 매출은 101조 원이었고 이 가운데 이용자·광고·중개 수수료 등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로 범위를 좁힌 매출은 69조 원으로 추정됐다. 해외에서 매출을 일으키는 국내 플랫폼은 2.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 등 변화하고 있는 부가통신 서비스 시장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유형별 사업자 분류, 매출액, 이용자 수 등 시장 규모를 최초로 분석했다”며 “유형 분류, 디지털 플랫폼의 범위 등과 관련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있어 분석 기준 등을 계속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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