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애플…2년만에 돌아온 4.7인치 ‘아이폰SE 3세대’ 인기 시들
뉴스1
입력 2022-04-22 15:27 수정 2022-04-22 15:27
애플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SE3 판매가 시작된 지난 3월25일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에서 고객들이 ‘아이폰SE3’를 살펴보고 있다. 2022.3.25/뉴스1
2년 만에 돌아온 ‘아이폰SE 3세대’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작은 화면에 대한 수요 감소도 전작 대비 판매량이 감소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2일 아이폰SE 3세대(아이폰SE 2022)의 미국 출시 초기 3주간 판매량이 전작 대비 80%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 출시시기와 겹친 글로벌 환경의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며 “2월 말부터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각종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시장 상황 악화 및 구매 감소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체 아이폰 판매량 중 아이폰SE 3세대의 비중은 3.7% 수준이다. 이는 예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로, 단순 판매량 뿐만 아니라 아이폰 내 비중도 줄은 탓에 작은 화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가격이 예상 대비 높게 책정된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이폰SE 3세대는 애플의 첫 5G 중저가폰으로 Δ‘아이폰13’ 시리즈에 적용된 ‘A15바이오닉 칩셋’ Δ4.7인치 LCD 화면 Δ후면 1200만 화소·전면 700만 화소 카메라 ΔIP67 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 등을 갖췄다. 가격은 59만원부터 시작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강민수 연구원은 “아이폰SE의 매출 약세는 시장 자체의 급격한 변동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동기간 타 브랜드의 스마트폰 판매량 또한 급감한 것으로 보아 애플 또한 이러한 글로벌 시장 변동에 있어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애플의 타모델에 대한 프로모션이 줄어들고, 시장 환경이 개선되어 간다면 해당 제품의 판매는 충분히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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