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분기에 회원 200만 감소할 수도…주가 26%↓
뉴스1
입력 2022-04-20 06:17 수정 2022-04-20 08:41
넷플릭스 기업 로고. 2019.1.24/뉴스1 © News1
‘오징어게임’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이 감소했다고 밝힘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최고 26%까지 폭락했다. ◇ 2분기에는 회원 200만 감소할 수도 :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정규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에서 1분기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 수가 20만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251만 명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로써 넷플릭스의 전세계 회원은 2억2164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러시아에서 철수했고, 북미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10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 감소를 경험했다. 넷플릭스의 러시아 회원은 약 70만 명으로 추산된다.
넷플릭스는 북미 시장이 ‘레드 오션’(경쟁이 강한 시장)으로 변함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입자가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유료 사용자 60만 명을 잃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실적발표 말미에 “2분기에는 회원이 200만 명 감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회원 감소에 실적도 급락 : 회원이 감소함에 따라 실적도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1분기 순익이 16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17억1000만 달러에서 준 것이다.
1분기 매출은 7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지만 시장의 예상치는 하회했다. 시장은 79억3000만 달러를 예상했었다.
◇ 회원 공유가 회원 감소 주범 : 넷플릭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비밀번호 공유 구독 모델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의 비율은 수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가입자 기반이 계속 확장됨에 따라 계정 공유가 미래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철수와 북미시장에서 경쟁 격화 등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회원 공유가 신규 회원 확장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 시간외거래서 26%까지 폭락 :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시간외거래서 25.14% 폭락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은 3.18% 상승 마감했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26% 이상까지 폭락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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