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컴퍼니 대표, “국내 리걸테크, 기득권에 성장 막혀”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4-18 14:37 수정 2022-04-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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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데이터 중무장 글로벌 기업 들어오면 국내 리걸테크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다.”

스타트업 업계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새 정부에 일관성 있는 정책과 규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벤처창업학회는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타다 로톡 강남언니 등 기존 업계 및 전문직과 갈등을 빚어온 스타트업의 대표들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등 창업지원기관과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변호사 단체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국내 리걸테크 산업이 글로벌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검찰의 두 차례 무혐의 처분에 이어 법무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모두 다 로톡을 합법 서비스로 인정했지만 변호사 단체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며 “네이버, 다음, 구글도 로톡과 동일한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로톡만 유일한 타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리걸테크 기업이 7000개가 넘고 그 중 유니콘(기업가치 1조 이상) 기업도 10개가 넘지만 한국 리걸테크는 기득권에 가로 막혀 글로벌 기준에 현저히 못 미치고 있다”며 “글로벌 리걸테크 업체들이 최신 기술과 데이터로 중무장해 들어오면 국내 리걸테크 기업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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