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GOS ’ 우려 딛고 잘 팔렸다
뉴시스
입력 2022-04-07 07:41 수정 2022-04-07 07:42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 시리즈의 판매량이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악재 등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실적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는 출시 약 6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2는 이달 초 판매량 9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정식 출시 43일 만인 오는 8일 1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갤S22, 국내외 판매량 모두 ‘청신호’…1Q 실적 모바일이 주도
갤럭시 S22의 ‘100만대 돌파’는 전작인 갤럭시 S21(57일)에 비해 2주 빠르고, 역대급 흥행기록을 세웠던 갤럭시 S10(47일)보다도 빠르게 이뤄졌다. 역대 S시리즈로 범위를 넓혀도 갤럭시 S8(2017년, 7일)과 갤럭시 S2(2011년, 40일)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다.
갤럭시 S22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순풍을 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의 초기 3주간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 S21 시리즈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S22 시리즈의 흥행 요소로 ‘S펜’ 탑재를 꼽고 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지난 2020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 20 이후 ‘갤럭시 S 울트라’ 모델로 편입되면서 노트 시리즈 수요를 S22가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22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 중 절반 이상, 미국 시장 초기 3주 판매량의 64%가 울트라 모델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도 이같은 선전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모바일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IM(IT·모바일)사업부를 제외한 대부분 사업부에서 2021년 4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IM사업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5.3% 증가한 33조384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물량이 증가하고 ASP(평균판매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MX(무선사업)는 전 분기 대비 1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은 무려 전 분기 대비 5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Q 모바일 부문 순항할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맞이한 악재가 1분기에는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1분기 모바일 부문 호실적을 내더라도 악재로 인해 다음 분기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GOS와 관련해서는 갤럭시 S22가 사전 판매량만 약 102만대에 육박하는 등 ‘역대급’ 기록을 썼는데, GOS 논란이 사전 예약 기간이 지난 뒤 본격화된 만큼 그 영향이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GOS는 고성능 연산을 요구해 기기 부하를 야기할 수 있는 대용량 게임 등을 실행할 경우 인위적으로 기기 성능을 제한해 과열을 막는 기능이다. GOS가 발열 제어 등을 이유로 의도적으로 기기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갤럭시 S22를 비롯한 삼성 제품들이 성능 평가 사이트 ‘긱벤치’에서 퇴출되는 등 소비자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GOS 사태로 인해 지난달 1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삼성전자 DX 부문장을 맡고 있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직접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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