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는 日의 오랜 문화”…유튜브 ‘한국어 광고’ 등장 논란
뉴스1
입력 2022-03-20 15:26 수정 2022-03-20 19:07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국내에서 한국어 서비스로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이 광고 부분에서 일본 외무성이 만든 ‘욱일기’ 관련 영상을 봐야 했다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최근 국내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XX 유튜브 광고”라는 글을 게시했다.
작성자는 “유튜브 코리아 미친 것 아니냐. 돈만 되면 아무 광고나 막 넣어주냐”며 “일본 외무성에서 돈을 주고 광고를 하는 것 같은데, 일본의 욱일기의 정당성에 대한 광고가 뜨고 있다”며 불쾌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코리아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일본 외무성이 지난해 10월 8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 “일본의 오랜 문화로서의 욱일기”이다.
한국어 내레이션으로 녹음된 2분가량의 영상은 ‘욱일기’에 대해 “태양을 상징한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널리 사용되어 왔다”, “어부들의 풍어를 알리는 깃발, 출산을 축하하는 깃발, 계절 축제용 깃발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상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일본 산케이신문은 외무성의 이번 조치에 대해 욱일기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비판이 잘못됐음을 한국인에게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2차 세계대전 기간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다. 현재도 일본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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