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040년 탄소중립 선언… “2030년까지 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3-16 17:22 수정 2022-03-16 17:24
‘폐기물 매립 제로’ 전 사업장 확대
업무용 자동차 무공해차 교체
“추가 비용 들더라도 녹색 전기 사용 확대”
LG이노텍이 오는 2040년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 달성을 선언했다.
LG이노텍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204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언을 계기로 LG이노텍 ESG경영 행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탄소중립은 기업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기후변화와 ESG경영이 산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추진 중이다. LG이노텍 역시 탄소중립에 동참해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위원회가 결의한 탄소중립 추진계획에는 연도별 목표와 세부 추진전략이 포함됐다.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생산설비 등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전력은 LG이노텍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90%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소비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 주요 이유다. 이를 위해 국내 사업장은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프리미엄’ 제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실제로 LG이노텍이 녹색프리미엄으로 공급받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올해 총 192기가와트(GW)라고 한다. 이는 약 6만5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 등 해외 생산시설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나간다는 복안이다. PPA나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서 등 국가별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매립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국내외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인증은 글로벌 안전인증 기업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이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이 소재·부품 업계 최초로 폐기물 전량을 자원으로 재활용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등급인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을 획득한 바 있다. 여기에 2030년까지 업무용 자동차를 100% 무공해 차량으로 전면 교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전국 사업장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 늘려나가고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투자와 기술 도입을 적극 확대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환경은 물론 임직원과 지배구조 등 다방면의 균형 있는 ESG경영 실천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업무용 자동차 무공해차 교체
“추가 비용 들더라도 녹색 전기 사용 확대”
정철동 LG이노텍 CEO 사장
LG이노텍이 오는 2040년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 달성을 선언했다.
LG이노텍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204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언을 계기로 LG이노텍 ESG경영 행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탄소중립은 기업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기후변화와 ESG경영이 산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추진 중이다. LG이노텍 역시 탄소중립에 동참해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위원회가 결의한 탄소중립 추진계획에는 연도별 목표와 세부 추진전략이 포함됐다.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생산설비 등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전력은 LG이노텍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90%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소비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 주요 이유다. 이를 위해 국내 사업장은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프리미엄’ 제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실제로 LG이노텍이 녹색프리미엄으로 공급받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올해 총 192기가와트(GW)라고 한다. 이는 약 6만5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 등 해외 생산시설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나간다는 복안이다. PPA나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서 등 국가별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매립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국내외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인증은 글로벌 안전인증 기업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이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이 소재·부품 업계 최초로 폐기물 전량을 자원으로 재활용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등급인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을 획득한 바 있다. 여기에 2030년까지 업무용 자동차를 100% 무공해 차량으로 전면 교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전국 사업장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 늘려나가고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투자와 기술 도입을 적극 확대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환경은 물론 임직원과 지배구조 등 다방면의 균형 있는 ESG경영 실천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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