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XR 콘텐츠로 사우디 등 중동시장 진출
바르셀로나=전남혁 기자 , 김도형 기자
입력 2022-03-04 03:00 수정 2022-03-04 03:00
MWC서 중동 통신사와 협약 체결
中-日 등 아시아권 이어 영역 확장
황현식 대표 “플랫폼까지 수출 계획”
LG유플러스가 확장현실(XR) 콘텐츠로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미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2400만 달러(약 290억 원) 규모의 XR 콘텐츠·솔루션을 수출한 데 이어 중동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세계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황 대표는 “그동안 XR를 B2C(기업 대 고객 사업)에서 가장 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생각하고 키워 왔는데 이번에 상당히 좋은 반응이 있었고, 몇몇 업체와는 구체적 협력 관계를 가져가는 수확을 얻었다”고 했다.
이번 MWC에서 LG유플러스는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 지역 7개국에서 500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국적 통신사 자인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XR 콘텐츠 등의 서비스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오만 1위 통신사 오만텔과도 XR 콘텐츠 및 솔루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아이돌 라이브’ 등을 중심으로 XR 콘텐츠를 진화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 대표는 “(케이팝에 대한) 호응도가 세계적으로 높다 보니 중동과 남미 회사들까지 관심을 보였다”며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플랫폼으로까지 수출 범위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중국 차이나텔레콤, 홍콩 PCCW, 일본 KDDI, 대만 칭화텔레콤, 태국 AIS, 말레이시아 셀콤 등에 누적 2400만 달러 규모의 XR 콘텐츠·솔루션을 수출한 바 있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황 대표는 “B2B는 스마트팩토리, AI가 고객 응대를 하는 AICC를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B2B 성격상 사업이 실질적으로 가시화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 3∼5년 안에 신성장이 매출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MWC 최대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 대해서는 고객 가치가 구체화되지 않으면 수익성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이 대세인 건 맞지만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만한 것은 아직 많이 없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흐름을 따라가기보다 실질적인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中-日 등 아시아권 이어 영역 확장
황현식 대표 “플랫폼까지 수출 계획”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그란 호텔 칼데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운데)가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확장현실(XR) 콘텐츠로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미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2400만 달러(약 290억 원) 규모의 XR 콘텐츠·솔루션을 수출한 데 이어 중동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세계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황 대표는 “그동안 XR를 B2C(기업 대 고객 사업)에서 가장 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생각하고 키워 왔는데 이번에 상당히 좋은 반응이 있었고, 몇몇 업체와는 구체적 협력 관계를 가져가는 수확을 얻었다”고 했다.
이번 MWC에서 LG유플러스는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 지역 7개국에서 500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국적 통신사 자인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XR 콘텐츠 등의 서비스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오만 1위 통신사 오만텔과도 XR 콘텐츠 및 솔루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아이돌 라이브’ 등을 중심으로 XR 콘텐츠를 진화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 대표는 “(케이팝에 대한) 호응도가 세계적으로 높다 보니 중동과 남미 회사들까지 관심을 보였다”며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플랫폼으로까지 수출 범위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중국 차이나텔레콤, 홍콩 PCCW, 일본 KDDI, 대만 칭화텔레콤, 태국 AIS, 말레이시아 셀콤 등에 누적 2400만 달러 규모의 XR 콘텐츠·솔루션을 수출한 바 있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황 대표는 “B2B는 스마트팩토리, AI가 고객 응대를 하는 AICC를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B2B 성격상 사업이 실질적으로 가시화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 3∼5년 안에 신성장이 매출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MWC 최대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 대해서는 고객 가치가 구체화되지 않으면 수익성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이 대세인 건 맞지만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만한 것은 아직 많이 없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흐름을 따라가기보다 실질적인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14조 들인 에틸렌 생산 설비 착착… “신기술로 中 저가공세 깬다”
- K방산 영업익 200%대 증가 예고… 실적잔치 기대감
- 기업 실적 ‘최악’… 10곳중 4곳,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
- ‘공사비 갈등’ 둔촌주공 재건축 25일 공사 재개.. 조합, 210억 증액 수용
- 넷플릭스發 ‘제작비 인플레’… 흥행작 제작사도 “쇼트폼 갈아탈 판”
- 올해 韓 경제 2.6% 성장 여부 안갯속…정부 “불확실성 커 수정 불가피”
- 금감원 압박에… 은행 대출규정 석달새 21회 강화
- 합병 앞둔 SK이노, 계열사 사장 3명 교체… 기술형 리더 발탁
- ‘美 공급망 재편 수혜’ 인도 주식에 올해 국내 자금 1.2조 몰려
- “롯데百의 미래 ‘타임빌라스’에 7조 투자, 국내 쇼핑몰 1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