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점유율 88%”…시장 지배력 더 커졌다
뉴시스
입력 2022-02-23 15:02 수정 2022-02-23 15:02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 출시를 통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88%까지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SCC) 창업자인 로스 영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삼성의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 점유율은 88%를 기록해 2020년 86%보다 높아졌다”고 추정했다. DSCC가 이번주 발표할 예정인 폴더블·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한 내용이다.
그는 또 지난해 최다 판매 모델 2개가 삼성 제품이었고 ‘탑5’ 안에는 4개의 삼성 제품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로스 영이 꼽은 최다 판매 모델은 갤럭시 Z플립3와 Z폴드3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를 출시했다. Z폴드3와 Z플립3는 전작 대비 내구성과 기능 면에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고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폴더블폰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2021년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890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8%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폴더블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오포는 갤럭시 폴드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의 ‘파인드N’을 출시했고, 화웨이는 플립 시리즈와 같이 위아래로 접는 ‘P50 포켓’을 선보였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출시한 스마트폰은 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했고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판매 14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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