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1명 마이데이터 몰라…건강의료 분야 기대 가장 커”
뉴시스
입력 2022-01-19 16:10 수정 2022-01-19 16:12
국민 4명 중 1명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원할 경우 여러 회사에 흩어진 신용 정보나 금융 및 상품 거래 이력을 한곳에 모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5일 시행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허가받은 일부 정보기술(IT)·금융 기업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9일 ‘마이데이터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닷새간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조사대상자의 75%가량은 마이데이터에 대해 ‘알고 있거나’(‘잘 알고 있다’ 3.7%, ‘어느 정도 알고 있다’ 35.0%), ‘최소한 들어본 적은 있는 것’(35.5%)으로 나타났다.
마이데이터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25.8%에 달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경험에 대해서는 12.0%만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받아봤다’고 답했다. 단 ‘마이데이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받아봤다’고 답한 응답자도 약 42.9%에 이르러 설문 대상 국민의 약 절반(54.9%)이 마이데이터 또는 유사 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마이데이터 유경험자의 약 3분의 2(63.4%)가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응답해 금융분야 핀테크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마이데이터에 대한 서비스 경험도가 실생활에서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데이터의 유용성에 대한 기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5.3%가 ‘마이데이터가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4차위는 또 향후 마이데이터가 발전할 수 있는 분야를 크게 6대 분야로 구분해 구체적인 선호를 알아봤다.
그 결과 향후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마이데이터 분야로는 건강·의료분야(42.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23.0%), 소비·지출(16.1%), 문화·관광(8.7%), 교육·취업(5.1%), 교통(5.1%) 차례였다.
향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응답자들은 ‘개인정보 보안 강화’(56.1%)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마이데이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풀이된다. 이어 ‘데이터 삭제권의 보장’(18.0%), ‘마이데이터 앱의 편의성 제고’(11.0%)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마이데이터에 대한 국민의 인식 현황뿐만 아니라, 건강·의료, 금융 등 국민들이 받고자 하는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마이데이터가 세계 최초, 최대로 확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정부부처, 업계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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