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바일 지출액 203조 ‘역대 최대’…韓 7.9조 글로벌 ‘4위’
뉴스1
입력 2022-01-13 10:16 수정 2022-01-13 10:16
© News1 DB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완화로 모바일 경제 성장성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갔다.26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이 전례 없는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앱애니가 발표한 모바일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앱 다운로드, 지출, 이용시간 등 모든 부문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1년 전 세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2300억 건으로, 지난해 2180억 건 대비 5%의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자 지출은 203조원으로 지난해 170조 대비 19% 증가했고, 사용 시간은 3조8000억 시간으로 전년 3조5000억 시간 대비 6% 증가했다.
2021 글로벌 모바일 시장 결산 (앱애니 제공) © 뉴스1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 지출을 행한 나라는 중국, 미국, 일본 순이었다. 한국은 전 세계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소비자 지출은 2021년 7조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2019년 5조6000억원, 6조7000억원에 이어 성장세를 그렸다.
모바일 앱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한 나라는 중국, 인도, 미국 순이었다. 한국은 13위를 기록했다.
한국 내 2021년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466억 시간이었으며, 2019년 409억 시간, 2020년 460억 시간을 이어 계속된 성장세를 그렸다.
한국 이용자의 하루 평균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2019년 4.1시간, 2020년 4.8시간에 이어 지난해 5시간을 돌파했다. 이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하루 일과의 3분의 1을 모바일상으로 보낸다는 이야기다.
2021년 상위 20개 모바일 시장 소비자 지출 (앱애니 제공) © 뉴스1
전 세계적으로 앱 다운로드 수가 성장세를 그리는 가운데 한국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의 지난해 앱 다운로드 건수는 20억1000건.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2%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앱애니는 “국내 소비자들이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받는 대신 기존에 있는 앱을 사용하는 것을 택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김 앱애니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은 “TV와 같은 빅 스크린이 모바일의 보조 수단으로 밀려나고 있는 반면, 모바일은 사용 시간,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모든 부문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바일은 대면, 비대면의 구분을 넘어서 디지털 사회화, 하이브리드 근무 및 엔터테인먼트에 의존한 2022년 새로운 경제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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