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1시간 먹통” KT IPTV 장애…원인은 “장비 전원 탓”

뉴스1

입력 2022-01-09 23:53 수정 2022-01-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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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자사 IPTV 서비스 올레 tv의 가입자가 업계 최초로 9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는 이를 기념해 다양한 볼거리 혜택과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 (KT 제공) 2021.6.15/뉴스1
지난 밤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KT IPTV 서비스 ‘올레tv’의 채널 송출 장애의 원인은 장비 전원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는 세부 원인을 파악 중이다.

10일 KT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42분부터 올레tv 서비스 내 지상파를 비롯한 일부 채널 송출이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같은 송출 문제는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경기, 대전, 충청, 강원, 대구 등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사태 파악에 나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KT에서는 IPTV 장비 전원 이상으로 인한 문제로 판단하고 있으며, 일단 KT 자체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해당 장비는 KT스카이라이프 쪽에 위탁해 운영되는 장비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측은 “아직 정확한 피해 범위와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오류로 인해 KT IPTV서비스에서는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을 비롯한 일부 채널에서 검은 화면만 나오거나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KT에 따르면 이같은 송출 문제는 한 시간가량 지속된 뒤 오후 11시40분쯤 복구가 완료됐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이 시간 동안 다수의 이용자들이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셋톱박스랑 TV, 공유기까지 다 재부팅했는데도 나오지 않아 기사를 부르려고 했다”거나 “추가로 유료 상품까지 가입해 해외 축구를 시청 중이었는데 TV가 먹통이 돼 경기를 못 보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또 송출 중단으로 인한 피해자가 전국에서 발생하며 KT ARS 상담센터 역시 통화량이 폭주해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는 문제도 있었다.

1시간가량 지속된 이번 송출 중단 사태는 약관상으로는 KT에 배상 책임은 발생하지 않는다. KT는 IPTV 서비스 약관으로 ‘이용자에게 책임없는 사유로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에만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지난해 10월 발생한 KT 인터넷 먹통 사태 때도 KT는 약 37분간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지만 피해보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IPTV 송출 중단 사태 역시 통상의 관례에 따라 피해보상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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