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삼성 QD디스플레이…“차원 다른 명암비 구현”

뉴스1

입력 2022-01-05 07:41 수정 2022-01-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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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 65인치 3대, 55인치 4대, 34인치 4대 등 총 11대로 구성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뉴스1
삼성디스플레이가 TV에 사용되는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인 ‘QD(퀀텀닷)디스플레이’를 ‘CES 2022’에서 최초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부스 투어’(Private Booth Tour)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QD디스플레이’였다. 지난해 4분기 양산 체제에 돌입한 이후 외부에 제품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QD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백라이트가 없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기존의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독자적인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완성한 ‘QD 발광층’을 통해 역대 혁신적인 수준의 색재현력과 넓은 시야각, 밝은 컬러 휘도, HDR을 완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전시에서 55·65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총 3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경쟁사의 WOLED와의 비교 체험도 진행하며, QD만의 시야각과 명암비를 강조하려는 데에 중점을 둔 모습이었다.

RGB 픽셀 만으로 색을 구현함으로서 RGB 컬러를 표현할 때도 밝기가 떨어지지 않아서 더욱 더 선명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서브 픽셀의 로컬 디밍 기술을 활용해 0.0005니트(nit) 이하의 트루 블랙부터 1500nit의 최고 밝기까지 표현 가능하다. 밝은 곳은 더 밝고, 어두운 곳은 보다 어둡게 표현하면서 아주 어두운 화면에서도 세밀하게 명암을 표현했다.

S자 형태로 안팎으로 접을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S’(Flex S)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뉴스1
퀀텀닷의 광학적 특성으로 인해 측면에서도 정면 못지않은 시청 환경을 제공했다. QD디스플레이 정면에서 60도 각도에 위치한 측면에서 시청했을 때 휘도가 80% 수준을 유지하면서 넓은 시야각을 자랑했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겨냥한 34형 제품도 선보였다. OLED만이 가능한 0.1㎳의 빠른 응답속도로 끈김이나 끌림 없이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업계 최고의 게이밍 퍼포먼스 인증인 ‘G-SYNC ULTIMATE’에 부합하는 성능도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수율은 고객의 요구조건에 맞출 수 있는 수준이고, 번인(Burn-in)도 걱정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제품군에선 폼펙터 혁신을 소개했다. 멀티 폴더블 제품으로는 S자 형태로 안팎으로 접을 수 있는 ‘플렉스 S’(Flex S)와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 G’(Flex G)를 공개했다.

12.4인치 FHD급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원통의 일반적인 스피커처럼 보이다가 작동시키면 넓은 화면의 플랫 디스플레이로 바 AI 스피커 제품과, 7.3인치 FHD+급의 좌우 확장이 가능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접었을 때는 13인치 크기의 노트북이 되고, 펼치면 17.3인치 대화면 모니터로 즐길 수 있는 플렉스 노트(Flex Note™)와 유리 기판을 사용한 자동차용 콕핏 제품도 모습을 드러냈다.

(라스베이거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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