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공영의 가치 예술혼에 담아…‘인간의 화합’ 일필휘지로 그려내다
박지원 기자
입력 2021-11-16 03:00 수정 2021-11-16 11:30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
“음양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며, 대립이 아니라 조화의 대상입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로 반목을 지속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현실을 각인시키고 상생과 공영을 갈망하는 우리 민족의 염원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범헌 작가는 ‘꽃춤(花舞)’을 주요 테마로 삼아 ‘인간의 화합’을 구현하는 작품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동적이고 화려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2016년 꽃춤(53×45cm, Mixed media)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꽃 진달래와 철쭉으로 생동하는 생명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2021년 꽃춤(297×150cm, Mixed media)에서는 하얀 목련이 꽃망울을 펼치며 봄이 왔음을 알렸다. 수많은 꽃들이 화폭에 군무처럼 화폭을 채우면서 자연의 질서와 조화로움의 품을 묘사한다.
이 작가는 “인간의 어우러짐과 화합의 메시지를 다양한 구도와 화려한 색감으로 구현해왔다”며 “진달래와 철쭉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한반도 전역에 걸쳐 봄을 장식하는 꽃으로 남북한의 화합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쓰지만 동양화 모필(짐승의 털로 만든 붓)로 덧칠하는 일필휘지를 즐기는 동양화가다. 2021년 또 다른 꽃춤(53.0×33.3cm, Mixed media)에서는 사랑의 상징인 하트를 춤으로 현란하게 표현했다. 작가는 나뭇가지에 불이 붙어 소리를 내는 듯한 형상적 색채를 모티브로 현대인의 삶의 궤적에서 근본적인 사랑과 행복으로의 기다림을 투영했다.
이범헌 작가는 화가이면서 문화예술 정책가이기도 하다. 동양화가로서의 활발한 작품 활동은 물론이고 4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된 대규모 전국단체인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거쳐 현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인 지원과 정책의 중심에 서있다.
특히 그는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라는 저서를 통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문화향유권이 무엇인지 밝히고, 그 중요성을 다뤘다. 우리나라 문화예술진흥과 문화예술인들의 복지, 국민들의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한 정책방안을 거론하고,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고민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창작자와 향유자가 상생하는 문화예술 분야를 꿈꾸는 그는 “하나의 작품에서 각각의 감흥을 이끌어내고 다름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스스로를 존엄하게 만든다”며 “예술가의 삶에서 현장에서 실천하는 문화예술정책가로 활동하는 시간에서, 예술인을 위한 창작활동·복지·권익증진을 지원하고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문화향유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
“음양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며, 대립이 아니라 조화의 대상입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로 반목을 지속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현실을 각인시키고 상생과 공영을 갈망하는 우리 민족의 염원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범헌 작가는 ‘꽃춤(花舞)’을 주요 테마로 삼아 ‘인간의 화합’을 구현하는 작품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동적이고 화려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2016년 꽃춤(53×45cm, Mixed media)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꽃 진달래와 철쭉으로 생동하는 생명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2021년 꽃춤(297×150cm, Mixed media)에서는 하얀 목련이 꽃망울을 펼치며 봄이 왔음을 알렸다. 수많은 꽃들이 화폭에 군무처럼 화폭을 채우면서 자연의 질서와 조화로움의 품을 묘사한다.
이 작가는 “인간의 어우러짐과 화합의 메시지를 다양한 구도와 화려한 색감으로 구현해왔다”며 “진달래와 철쭉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한반도 전역에 걸쳐 봄을 장식하는 꽃으로 남북한의 화합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쓰지만 동양화 모필(짐승의 털로 만든 붓)로 덧칠하는 일필휘지를 즐기는 동양화가다. 2021년 또 다른 꽃춤(53.0×33.3cm, Mixed media)에서는 사랑의 상징인 하트를 춤으로 현란하게 표현했다. 작가는 나뭇가지에 불이 붙어 소리를 내는 듯한 형상적 색채를 모티브로 현대인의 삶의 궤적에서 근본적인 사랑과 행복으로의 기다림을 투영했다.
이범헌 작가는 화가이면서 문화예술 정책가이기도 하다. 동양화가로서의 활발한 작품 활동은 물론이고 4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된 대규모 전국단체인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거쳐 현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인 지원과 정책의 중심에 서있다.
특히 그는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라는 저서를 통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문화향유권이 무엇인지 밝히고, 그 중요성을 다뤘다. 우리나라 문화예술진흥과 문화예술인들의 복지, 국민들의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한 정책방안을 거론하고,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고민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창작자와 향유자가 상생하는 문화예술 분야를 꿈꾸는 그는 “하나의 작품에서 각각의 감흥을 이끌어내고 다름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스스로를 존엄하게 만든다”며 “예술가의 삶에서 현장에서 실천하는 문화예술정책가로 활동하는 시간에서, 예술인을 위한 창작활동·복지·권익증진을 지원하고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문화향유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력 △선화예술고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입학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 입학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미술학사 졸업 △홍익대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석사 졸업 ◇경력 △제28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제24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서울시교육청 문화예술특보 △예술의전당 자문위원 △매일노동뉴스 고문 △서울신문 미술운영 자문위원장 △한국미술신문 발행인 △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 이사 △육군본부 호국미술대전 조직위원 △한국-스리랑카 친선협회 회장 △중국 산동성 공자관광대사 △문화체육관광부 미술주간 조직위원 △중국 시안 건축과기대학 예술학원 객좌교수 △신한대 겸임교수 |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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