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앱에서 31만명 이름-주소 유출…개인정보위, 조사 착수
정순구기자
입력 2021-10-27 17:17 수정 2021-10-27 18:21
뉴시스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에서 31만 명이 넘는 회원의 이름과 주소 정보가 유출돼 쿠팡이 공식 사과했다.
27일 쿠팡에 따르면 26일 오후 약 1시간 동안 쿠팡 앱에서 상품을 주문한 후 확인하는 단계에서 본인이 아닌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소 일부가 앱 상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쿠팡은 앱 개선 작업을 벌이다가 벌어진 사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가 유출된 회원에게는 정보 유출 사실을 따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쿠팡은 이날 회원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개하고 강한승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강 대표는 “정보 노출을 인지한 즉시 필요한 보안 조치를 하고 사고 원인을 파악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된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 산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 쿠팡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쿠팡이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관련 행위가 적발될 경우 쿠팡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쿠팡의 재발 방지책을 점검하기로 했다.
정순구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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