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로 일상을 풍요롭게…
박지원 기자
입력 2021-10-27 03:00 수정 2021-10-27 03:00
AI-5G 결합 ‘스마트 팩토리’ 구현… 공장 모터-공기질 등 실시간 확인
다양한 페이앱 사용자 맞춤 서비스… 간편결제 기본, 나만의 혜택 한눈에
길어진 집콕생활에 TV 고급화 바람… 최상의 화질-음질 구현 서비스 눈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기술이 일상 곳곳에 파고들며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디지털 신인류’의 ‘디지털 라이프’가 시작된 것. 로봇이 공장의 모터, 공기질을 확인하는 스마트팩토리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하나로 간편결제, 주식투자 등이 가능한 ‘내 손안에 금융’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팩토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5G 등 통신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올 들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U+스마트팩토리’라는 별도 브랜드로 만들고, 12가지 솔루션으로 새롭게 재편했다. 빅데이터 기반 모터 진단·배전반 진단,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영상보안, 유해물질 실시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LG화학 여수공장에는 공장에서 대기배출물질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확산 경로를 예측하는 ‘대기환경진단솔루션’을 공급했으며, 한국 바스프 울산 화성공장에는 위치정보 기반 실시간 작업자 모니터링 시스템(PPS)을 구축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했다.
KT는 발달장애인의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위해 VR 기술을 이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콘텐츠는 발달장애인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상과 주변인과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KT와 구리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발달장애인 일터 베어베터(bearbetter), VR 콘텐츠개발사 텍톤스페이스가 함께 기획했고 △남녀 아바타의 출근 준비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승하차 방법 등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발달장애인들은 VR 기기를 쓰고, 실제와 같은 가상 환경 속에서 직장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금융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카카오페이앱을 전면 개편했다. 위젯 기능을 추가해 홈 화면을 자신의 필요에 맞게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구성했다. 금융팁 탭도 마련해 한 주간 예정된 다양한 금융 이벤트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NHN의 간편결제 서비스 ‘NHN페이코’는 1100만 이용자를 확보하며 결제를 넘어 금융, 생활, 공공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전략으로 국민 생활밀착 페이먼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기존 서비스에 표준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을 적용해 모든 금융기관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통합조회를 비롯해 신용관리, 금융추천 등 내 손안에 들어오는 금융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시장 중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낮춘 ‘착한 택배’ 실험도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물류 플랫폼 전문기업 굿스플로, 한진택배와 함께 전통시장 기반 소상공인(SME)이 전국으로 비즈니스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사가 함께 선보이는 서비스는 소규모 물량 배송, 합리적 단가 등을 통해 배송 규모가 작은 전통시장 물류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전통시장 택배 확대를 위해 ‘푸드윈도 시장명물’ 입점과 프로모션을 제공해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고, 시장 내 전용 오프라인 배송센터를 구축했다. 굿스플로는 송장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배송 운영에 대한 SME 교육을 담당한다. 한진택배는 집하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물류 처리 효율성을 높여 택배비용 절감 효과를 높였다.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TV는 고급화·대형화 바람을 타고 진화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발달로 더 큰 화면과 더 선명한 화질을 원하는 수요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미니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화질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스마트TV ‘일렉트로맨 블랙 미니LED TV’(65인치)를 출시했다. 미니LED의 경우 TV 화면 뒤 빛을 내는 광원인 LED 소자 크기를 대폭 줄인 것으로, 같은 화면 안에 더 많은 LED가 포함돼 기존 LED TV 대비 화질이 뛰어나다.
TV를 시청할 때 화질만큼 중요한 것이 음질이다. SK브로드밴드는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사운드바 형태의 일체형 셋톱박스 ‘AI 사운드 맥스’를 선보였다. AI 사운드 맥스는 추가 스피커 없이도 소리를 생동감 있게 들려주는 ‘아우로(Auro) 3D’ 솔루션을 적용했다.
Btv 콘텐츠의 메타정보(자료 식별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음장 모드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사용하면 뉴스를 시청할 때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고, 영화를 감상할 때는 저음·중음·고음 모두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다양한 페이앱 사용자 맞춤 서비스… 간편결제 기본, 나만의 혜택 한눈에
길어진 집콕생활에 TV 고급화 바람… 최상의 화질-음질 구현 서비스 눈길
게티이미지코리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기술이 일상 곳곳에 파고들며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디지털 신인류’의 ‘디지털 라이프’가 시작된 것. 로봇이 공장의 모터, 공기질을 확인하는 스마트팩토리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하나로 간편결제, 주식투자 등이 가능한 ‘내 손안에 금융’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팩토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5G 등 통신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올 들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U+스마트팩토리’라는 별도 브랜드로 만들고, 12가지 솔루션으로 새롭게 재편했다. 빅데이터 기반 모터 진단·배전반 진단,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영상보안, 유해물질 실시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LG화학 여수공장에는 공장에서 대기배출물질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확산 경로를 예측하는 ‘대기환경진단솔루션’을 공급했으며, 한국 바스프 울산 화성공장에는 위치정보 기반 실시간 작업자 모니터링 시스템(PPS)을 구축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했다.
KT는 발달장애인의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위해 VR 기술을 이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콘텐츠는 발달장애인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상과 주변인과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KT와 구리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발달장애인 일터 베어베터(bearbetter), VR 콘텐츠개발사 텍톤스페이스가 함께 기획했고 △남녀 아바타의 출근 준비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승하차 방법 등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발달장애인들은 VR 기기를 쓰고, 실제와 같은 가상 환경 속에서 직장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금융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카카오페이앱을 전면 개편했다. 위젯 기능을 추가해 홈 화면을 자신의 필요에 맞게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구성했다. 금융팁 탭도 마련해 한 주간 예정된 다양한 금융 이벤트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NHN의 간편결제 서비스 ‘NHN페이코’는 1100만 이용자를 확보하며 결제를 넘어 금융, 생활, 공공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전략으로 국민 생활밀착 페이먼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기존 서비스에 표준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을 적용해 모든 금융기관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통합조회를 비롯해 신용관리, 금융추천 등 내 손안에 들어오는 금융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시장 중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낮춘 ‘착한 택배’ 실험도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물류 플랫폼 전문기업 굿스플로, 한진택배와 함께 전통시장 기반 소상공인(SME)이 전국으로 비즈니스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사가 함께 선보이는 서비스는 소규모 물량 배송, 합리적 단가 등을 통해 배송 규모가 작은 전통시장 물류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전통시장 택배 확대를 위해 ‘푸드윈도 시장명물’ 입점과 프로모션을 제공해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고, 시장 내 전용 오프라인 배송센터를 구축했다. 굿스플로는 송장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배송 운영에 대한 SME 교육을 담당한다. 한진택배는 집하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물류 처리 효율성을 높여 택배비용 절감 효과를 높였다.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TV는 고급화·대형화 바람을 타고 진화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발달로 더 큰 화면과 더 선명한 화질을 원하는 수요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미니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화질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스마트TV ‘일렉트로맨 블랙 미니LED TV’(65인치)를 출시했다. 미니LED의 경우 TV 화면 뒤 빛을 내는 광원인 LED 소자 크기를 대폭 줄인 것으로, 같은 화면 안에 더 많은 LED가 포함돼 기존 LED TV 대비 화질이 뛰어나다.
TV를 시청할 때 화질만큼 중요한 것이 음질이다. SK브로드밴드는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사운드바 형태의 일체형 셋톱박스 ‘AI 사운드 맥스’를 선보였다. AI 사운드 맥스는 추가 스피커 없이도 소리를 생동감 있게 들려주는 ‘아우로(Auro) 3D’ 솔루션을 적용했다.
Btv 콘텐츠의 메타정보(자료 식별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음장 모드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사용하면 뉴스를 시청할 때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고, 영화를 감상할 때는 저음·중음·고음 모두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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