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착한 식당, 앱으로 찾으세요”
박창규 기자
입력 2021-10-20 03:00 수정 2021-10-20 16:35
서울시, 지자체 첫 디지털지도 제작
‘제로 웨이스트’ 카페-상점 위치 안내
“쓰레기 줄이고 친환경 소비 유도”
내년엔 기준통과 매장에 현판 제공
서울 은평구에 사는 김모 씨(42)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평소 텀블러를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도 장바구니를 애용한다. 그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생활폐기물도 적게 배출하는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려 해도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며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물 배출을 막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을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라고 한다. 이러한 행동을 실천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이에 동참하는 식당이나 카페 등 상점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는 상점을 이용하려면 그동안은 김 씨처럼 개별적으로 찾아봐야만 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시는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를 통해 제로 웨이스트 상점의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서울맵은 기존에 문서 형태로 정리됐던 각종 행정정보를 지도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도 포털이다. 선별진료소 혼잡도 현황은 물론이고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서비스 지역, 공공야간약국 위치 등 일상에서 필요한 각종 도시생활정보를 알려준다.
서울시가 제로 웨이스트 상점 정보를 디지털 지도에서 제공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최초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해 환경오염을 막고 친환경 소비생활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PC나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서울맵에 접속한 뒤 첫 화면에 노출된 여러 개의 아이콘 중 ‘제로 웨이스트’ 아이콘을 선택한다. 서울 지도 위에 제로 웨이스트를 표방하는 상점들의 위치가 나타난다. 카페, 식당, 리필숍(빈 용기에 제품을 소분해 구입할 수 있는 상점), 친환경 생필품가게 등 테마별로 아이콘 이미지를 달리해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해당 상점 이미지를 클릭하면 상점명과 연락처, 정확한 위치,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등을 알려준다.
현재 스마트서울맵에 등록된 제로 웨이스트 상점은 70여 곳이다. 시는 상점 목록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다. 새로 상점 정보를 등록하고 싶거나 기존 상점 정보의 수정을 원하는 업주는 ‘서울시 환경교육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서울시 자원순환과로 하면 된다.
시는 ‘제로 웨이스트 매장 인증제’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인증에 필요한 기준을 마련한 뒤 상반기(1∼6월)부터 기준을 통과한 매장에 제로 웨이스트 현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공식 SNS를 통한 홍보도 지원한다. 다회용기 사용 장려 등 시민들의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면서 제로 웨이스트 동참 업체도 늘려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생각이다.
정미선 시 자원순환과장은 “무포장 판매, 다회용기 사용 등 일상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제로 웨이스트’ 카페-상점 위치 안내
“쓰레기 줄이고 친환경 소비 유도”
내년엔 기준통과 매장에 현판 제공
PC나 스마트폰으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표방하는 카페, 식당 등 상점들의 위치와 연락처, 홈페이지, 추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은평구에 사는 김모 씨(42)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평소 텀블러를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도 장바구니를 애용한다. 그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생활폐기물도 적게 배출하는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려 해도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며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물 배출을 막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을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라고 한다. 이러한 행동을 실천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이에 동참하는 식당이나 카페 등 상점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는 상점을 이용하려면 그동안은 김 씨처럼 개별적으로 찾아봐야만 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시는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를 통해 제로 웨이스트 상점의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서울맵은 기존에 문서 형태로 정리됐던 각종 행정정보를 지도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도 포털이다. 선별진료소 혼잡도 현황은 물론이고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서비스 지역, 공공야간약국 위치 등 일상에서 필요한 각종 도시생활정보를 알려준다.
서울시가 제로 웨이스트 상점 정보를 디지털 지도에서 제공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최초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해 환경오염을 막고 친환경 소비생활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PC나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서울맵에 접속한 뒤 첫 화면에 노출된 여러 개의 아이콘 중 ‘제로 웨이스트’ 아이콘을 선택한다. 서울 지도 위에 제로 웨이스트를 표방하는 상점들의 위치가 나타난다. 카페, 식당, 리필숍(빈 용기에 제품을 소분해 구입할 수 있는 상점), 친환경 생필품가게 등 테마별로 아이콘 이미지를 달리해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해당 상점 이미지를 클릭하면 상점명과 연락처, 정확한 위치,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등을 알려준다.
현재 스마트서울맵에 등록된 제로 웨이스트 상점은 70여 곳이다. 시는 상점 목록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다. 새로 상점 정보를 등록하고 싶거나 기존 상점 정보의 수정을 원하는 업주는 ‘서울시 환경교육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서울시 자원순환과로 하면 된다.
시는 ‘제로 웨이스트 매장 인증제’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인증에 필요한 기준을 마련한 뒤 상반기(1∼6월)부터 기준을 통과한 매장에 제로 웨이스트 현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공식 SNS를 통한 홍보도 지원한다. 다회용기 사용 장려 등 시민들의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면서 제로 웨이스트 동참 업체도 늘려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생각이다.
정미선 시 자원순환과장은 “무포장 판매, 다회용기 사용 등 일상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14조 들인 에틸렌 생산 설비 착착… “신기술로 中 저가공세 깬다”
- K방산 영업익 200%대 증가 예고… 실적잔치 기대감
- 기업 실적 ‘최악’… 10곳중 4곳,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
- ‘공사비 갈등’ 둔촌주공 재건축 25일 공사 재개.. 조합, 210억 증액 수용
- 넷플릭스發 ‘제작비 인플레’… 흥행작 제작사도 “쇼트폼 갈아탈 판”
- 올해 韓 경제 2.6% 성장 여부 안갯속…정부 “불확실성 커 수정 불가피”
- 금감원 압박에… 은행 대출규정 석달새 21회 강화
- 합병 앞둔 SK이노, 계열사 사장 3명 교체… 기술형 리더 발탁
- ‘美 공급망 재편 수혜’ 인도 주식에 올해 국내 자금 1.2조 몰려
- “롯데百의 미래 ‘타임빌라스’에 7조 투자, 국내 쇼핑몰 1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