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동영상 재생 21시간 지속 ‘맥북 프로’ 공개
홍석호기자
입력 2021-10-19 15:02 수정 2021-10-19 15:06
기존보다 속도 70% 빨라지고 GPU 성능은 2배로 빨라져
‘노이즈 캔슬링’ 기능 빼고 콩나물 막대 짧아진 에어팟3도 선보여
맥북 프로, 에어팟3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
애플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자체 설계 칩을 탑재한 신형 프리미엄 노트북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막대 길이가 짧아진 무선이어폰 ‘에어팟3’도 함께 선보였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형 맥북 프로 14인치, 16인치 2종을 발표했다. 맥북 프로는 영상 편집 등의 전문가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애플이 독자적으로 설계한 고성능 칩 ‘M1 프로’와 ‘M1 맥스’를 탑재했다.
M1프로와 M1맥스의 성능은 기존 제품이나 경쟁작 대비 압도적인 성능을 갖고 있다. 애플은 M1프로가 최대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갖춰 기존 칩(M1)보다 70% 빨라졌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2배로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M1 프로는 337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트랜지스터를 사용했다. M1맥스는 57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돼 M1보다 GPU 성능이 4배 빠르다.
M1 프로는 최대 32GB(기가바이트), M1 맥스는 최대 64GB의 통합 메모리도 지원한다. 애플은 “일반적인 최신 노트북의 비디오 메모리는 16GB 수준”이라며 “그동안 노트북으로 할 수 없었던 고사양 영상 편집 등 그래픽 작업을 맥북 프로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북 프로는 전력 효율도 대폭 개선했다. 동영상을 재생했을 때 14인치는 최대 17시간, 16인치는 최대 21시간 지속된다. 맥 세이프 충전 단자도 적용해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사양과 전력 효율이 어우러져 애플은 같은 전력을 소모하는 8코어 노트북 칩보다 성능이 1.7배 높다고 설명했다. 화면 베젤(테두리)은 기존보다 24% 얇게 만들었다. 가격은 14인치 제품 269만 원, 16인치 제품 336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날부터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주문을 받고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애플이 이날 함께 공개한 에어팟 3세대는 콩나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중 막대가 짧아진 점이 우선 눈에 띈다. 이는 기존 프리미엄 제품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모습이다. 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채로 운동을 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을 반영해 땀과 물에 대한 방수 기능(IPX4 등급)을 갖췄다.
프리미엄 제품군에만 갖췄던 공간 음향 기능도 에어팟3에 탑재했다. 공간 음향 기능은 영화나 드라마 등을 시청할 때 사방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한 효과를 내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에어팟 프로가 제공하는 외부소음 차단(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다.
에어팟3 배터리 성능도 전작보다 향상 시켰다. 이어버드가 작동하는 시간은 전작인 에어팟2보다 1시간 늘어난 6시간이고, 케이스 내부 배터리도 5분 충전하면 1시간 동안 쓸 수 있다. 에어팟 3의 출고가는 24만9000원으로 전작과 같다. 애플은 에어팟3의 출시에 맞춰 에어팟2의 가격을 17만9000원으로 낮췄다. 미국 등 26개국에서 이날부터 주문을 시작했으나 한국 판매일정은 미정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노이즈 캔슬링’ 기능 빼고 콩나물 막대 짧아진 에어팟3도 선보여
맥북 프로, 에어팟3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
뉴시스
애플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자체 설계 칩을 탑재한 신형 프리미엄 노트북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막대 길이가 짧아진 무선이어폰 ‘에어팟3’도 함께 선보였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형 맥북 프로 14인치, 16인치 2종을 발표했다. 맥북 프로는 영상 편집 등의 전문가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애플이 독자적으로 설계한 고성능 칩 ‘M1 프로’와 ‘M1 맥스’를 탑재했다.
M1프로와 M1맥스의 성능은 기존 제품이나 경쟁작 대비 압도적인 성능을 갖고 있다. 애플은 M1프로가 최대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갖춰 기존 칩(M1)보다 70% 빨라졌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2배로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M1 프로는 337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트랜지스터를 사용했다. M1맥스는 57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돼 M1보다 GPU 성능이 4배 빠르다.
M1 프로는 최대 32GB(기가바이트), M1 맥스는 최대 64GB의 통합 메모리도 지원한다. 애플은 “일반적인 최신 노트북의 비디오 메모리는 16GB 수준”이라며 “그동안 노트북으로 할 수 없었던 고사양 영상 편집 등 그래픽 작업을 맥북 프로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북 프로는 전력 효율도 대폭 개선했다. 동영상을 재생했을 때 14인치는 최대 17시간, 16인치는 최대 21시간 지속된다. 맥 세이프 충전 단자도 적용해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사양과 전력 효율이 어우러져 애플은 같은 전력을 소모하는 8코어 노트북 칩보다 성능이 1.7배 높다고 설명했다. 화면 베젤(테두리)은 기존보다 24% 얇게 만들었다. 가격은 14인치 제품 269만 원, 16인치 제품 336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날부터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주문을 받고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애플이 이날 함께 공개한 에어팟 3세대는 콩나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중 막대가 짧아진 점이 우선 눈에 띈다. 이는 기존 프리미엄 제품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모습이다. 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채로 운동을 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을 반영해 땀과 물에 대한 방수 기능(IPX4 등급)을 갖췄다.
프리미엄 제품군에만 갖췄던 공간 음향 기능도 에어팟3에 탑재했다. 공간 음향 기능은 영화나 드라마 등을 시청할 때 사방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한 효과를 내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에어팟 프로가 제공하는 외부소음 차단(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다.
에어팟3 배터리 성능도 전작보다 향상 시켰다. 이어버드가 작동하는 시간은 전작인 에어팟2보다 1시간 늘어난 6시간이고, 케이스 내부 배터리도 5분 충전하면 1시간 동안 쓸 수 있다. 에어팟 3의 출고가는 24만9000원으로 전작과 같다. 애플은 에어팟3의 출시에 맞춰 에어팟2의 가격을 17만9000원으로 낮췄다. 미국 등 26개국에서 이날부터 주문을 시작했으나 한국 판매일정은 미정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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