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日전자책 시장 공략 속도 낸다

김도형 기자

입력 2021-10-05 03:00 수정 2021-10-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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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주식 매수… 내년 자회사 편입후 1700억 투자

네이버가 17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통해 일본 전자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손자 회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일본 증시에 상장한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2000년 설립된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전자책 전문 업체로 지난해 매출 299억5100만 엔(약 3200억 원), 영업이익 9억5700만 엔(약 100억 원)을 기록했다.

내년 초 공개 매수가 완료되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상장 폐지되고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후 네이버는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라인디지털프론티어에 최대 160억4900만 엔(약 17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출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는 최근 전자책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일본 출판과학연구소가 집계한 지난해 일본의 전자책 시장 규모는 3931억 엔(약 4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가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전자책 사업을 통합해 시장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망가와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통합해 현지 전자책 사업에서 시너지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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