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1000만 앞둔 국내 알뜰폰…통신3사 자회사 점유율 50% 육박
뉴스1
입력 2021-09-28 11:45 수정 2021-09-28 11:46
국내 알뜰폰 시장이 981만명을 돌파해 ‘알뜰폰 1000만’ 시대를 앞둔 가운데 통신3사 자회사들의 점유율이 4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11.9/뉴스1 © News1
국내 알뜰폰 시장이 981만명을 돌파해 ‘알뜰폰 1000만’ 시대를 앞둔 가운데 통신3사 자회사들의 점유율이 4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윈회 소속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월말 기준 국내알뜰폰 가입자는 981만명이었다.
이같은 알뜰폰 시장에서 통신3사 자회사들의 휴대폰 부문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9년 37.0%에서 46.6%로 늘어나 거의 절반의 소비자들이 통신3사 계열 알뜰폰 업체들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자급제폰 보급과 함께 알뜰폰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알뜰폰 후불가입자’의 경우, 통신3사 자회사 가입자는 265만명으로 중소 알뜰폰 업체 가입자 135만명의 거의 2배 수준이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 (양정숙 의원실 제공) © 뉴스1
이같은 상황에 대해 양 의원은 “통신3사 자회사들이 이익이 남는 휴대폰 가입자는 자금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돈이 안 되는 IoT 가입자 유치는 매우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이익이 높은 ‘휴대폰 회선 가입자’는 통신3사 자회사의 경우 2019년 254만명에서 2021년 7월 281만명으로 27만명 증가했다. 반면 중소 알뜰폰 업체는 같은 기간 432만명에서 322만명으로 110만명 줄었다.
반면 사물인터넷(IoT) 가입자의 경우, 통신3사 자회사 가입자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25만명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중소 알뜰폰 업체는 지난 2019년 62만명에서 2021년 7월말 354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양 의원은 “중소 알뜰폰 업체는 고사 위기”라며 “이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통신 자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50%로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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