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5G… 속도는 SKT-건물선 KT-이용범위는 LGU+ ‘우수’
지민구 기자
입력 2021-09-01 03:00 수정 2021-09-01 05:26
과기부 평가, 1년새 23% 속도 개선
SKT 가장 빠르고 LTE 전환율 낮아
KT 이용가능한 시설 수 가장 많아
LGU겓 중소도시에서도 이용 편리
5세대(5G) 이동통신의 속도가 지난해 첫 조사 때와 비교해 23% 개선돼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는 다섯 배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사별로 속도는 SK텔레콤, 다중시설 지원은 KT, 서비스 이용 범위는 LG유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직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 측면에선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5∼7월 진행한 조사에서 통신 3사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08.45Mbps(초당 메가비트)로 집계됐다. 지난해 6, 7월 과기정통부가 처음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 속도가 656.56Mbps였던 것에 비해 23.1% 빨라진 것이다. 2019년 마지막으로 진행한 4G LTE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158.53Mbps였던 점을 고려하면 다섯 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2019년 4월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당시 4G보다 20배 빠를 것이라고 알렸던 것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속도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923.20Mbps로 가장 빨랐고 KT(782.21Mbps), LG유플러스(719.94Mbps) 순으로 나타났다. 5G 망 연결이 어려워 4G LTE로 전환되는 비율도 SK텔레콤이 1.06%로 가장 낮았고 KT(1.32%), LG유플러스(1.39%)가 뒤를 이었다. 이 수치는 낮을수록 5G 망의 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5G 서비스의 전국 커버리지(이용 가능 범위) 면적은 5월 기준으로 LG유플러스가 6805.25km²로 가장 넓었다. 뒤이어 KT는 6333.33km², SK텔레콤은 5674.79km²로 집계됐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외에 78개 중소도시 커버리지 면적이 4682.40km²로 KT(4237.09km²나 SK텔레콤(3689.14km²)을 앞섰다.
4월 기준으로 주요 실내 다중이용시설 4500여 개 중 5G 이용 가능 시설을 조사한 결과 통신 3사 평균 3703곳으로 나타났다. KT가 4205개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 3923개, LG유플러스 2992개 순이었다. KTX와 SRT 등 고속철도 55개 구간 중 KT는 모든 곳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했고 SK텔레콤은 49개, LG유플러스는 48개였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G 서비스는 (속도 등의) 품질이 일반 이용자가 체감할 정도로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통신사가 망 구축을 위한 투자를 촉진하도록 품질 평가 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SKT 가장 빠르고 LTE 전환율 낮아
KT 이용가능한 시설 수 가장 많아
LGU겓 중소도시에서도 이용 편리
5세대(5G) 이동통신의 속도가 지난해 첫 조사 때와 비교해 23% 개선돼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는 다섯 배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사별로 속도는 SK텔레콤, 다중시설 지원은 KT, 서비스 이용 범위는 LG유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직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 측면에선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5∼7월 진행한 조사에서 통신 3사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08.45Mbps(초당 메가비트)로 집계됐다. 지난해 6, 7월 과기정통부가 처음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 속도가 656.56Mbps였던 것에 비해 23.1% 빨라진 것이다. 2019년 마지막으로 진행한 4G LTE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158.53Mbps였던 점을 고려하면 다섯 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2019년 4월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당시 4G보다 20배 빠를 것이라고 알렸던 것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속도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923.20Mbps로 가장 빨랐고 KT(782.21Mbps), LG유플러스(719.94Mbps) 순으로 나타났다. 5G 망 연결이 어려워 4G LTE로 전환되는 비율도 SK텔레콤이 1.06%로 가장 낮았고 KT(1.32%), LG유플러스(1.39%)가 뒤를 이었다. 이 수치는 낮을수록 5G 망의 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5G 서비스의 전국 커버리지(이용 가능 범위) 면적은 5월 기준으로 LG유플러스가 6805.25km²로 가장 넓었다. 뒤이어 KT는 6333.33km², SK텔레콤은 5674.79km²로 집계됐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외에 78개 중소도시 커버리지 면적이 4682.40km²로 KT(4237.09km²나 SK텔레콤(3689.14km²)을 앞섰다.
4월 기준으로 주요 실내 다중이용시설 4500여 개 중 5G 이용 가능 시설을 조사한 결과 통신 3사 평균 3703곳으로 나타났다. KT가 4205개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 3923개, LG유플러스 2992개 순이었다. KTX와 SRT 등 고속철도 55개 구간 중 KT는 모든 곳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했고 SK텔레콤은 49개, LG유플러스는 48개였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G 서비스는 (속도 등의) 품질이 일반 이용자가 체감할 정도로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통신사가 망 구축을 위한 투자를 촉진하도록 품질 평가 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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