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씨랩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 성능 개선 TF 참여…넷퍼넬 공급”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입력 2021-08-31 13:29 수정 2021-08-31 13:34
㈜에스티씨랩은 넷퍼넬 모니터링 화면에서 인증수단별 트래픽 현황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보통신(IT) 솔루션 전문 기업 ㈜에스티씨랩(대표 박형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시스템 성능 개선을 위한 민관 합동 특별 전담조직(TF)에 참여해 백신 예약 서비스 안정화를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앞서 만 50세 이상 대상자에 대한 백신 사전예약 서비스에서 발생한 접속 장애와 지연 현상을 해결하고자 관련 부처와 민간의 전문 인력을 포함한 TF팀을 구성했고, 시스템 개선 사업을 추진해 만 18세부터 49세까지 약 170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예약 서비스를 제공했다. TF 팀에는 총 17개 민간 IT 기업이 참여했다.
TF 팀은 접속 쏠림 및 과부하를 방지하고자 서버 확충과 재배치 및 데이터베이스((DB) 효율화(튜닝)를 통해 예약 처리건수가 시간당 30만 건에서 100만 건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가장 큰 병목요인으로 지목되었던 본인 인증 부분은 질병관리청 시스템에서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했다.
에스티씨랩은 TF 팀의 일원으로서 최초 예약 처리 서비스에 적용된 대량 접속제어 솔루션 넷퍼넬(NetFUNNEL)을 공급, 인증을 마친 대상자들이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접속하고 예약을 진행하는데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입 량을 제어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실 서비스 실시 초기 발생한 인증 오류와 지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개별 민간 클라우드에서 진행한 본인인증 서비스에 확대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예약 프로세스 내 주요 거점마다 넷퍼넬을 적용해 서버다운 방지에 일조했다는 것.
업체에 따르면 넷퍼넬은 시스템 리소스에 맞게 진입 허용량을 제어해주는 솔루션이다. 처리 용량을 초과하는 접속 요청은 대기시킨 후 클릭한 순서대로 자동 진입 처리한다.
에스티씨랩 박형준 대표는 “무엇보다 백신 사전예약이라는 중요한 대국민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는 데 일조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넷퍼넬은 대규모 트래픽 이슈에도 서버 다운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장한다. 또한 클라우드나 시스템 자원을 최적화해 성능 향상에도 기여한다.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필수 솔루션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력을 높이는데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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