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5% 급락…기대신작 ‘블소2’ 실망감 반영
뉴스1
입력 2021-08-26 17:02 수정 2021-08-26 17:02
엔씨소프트 제공
게임 대표주 엔씨소프트가 15% 급락했다. 기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에 대한 유저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12만8000원(15.29%) 급락한 70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2년 출시된 PC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차기작인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전날 구글플레이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나, 이날은 2위로 밀렸다. 앱스토어에서도 이날 오후 기준 2위를 기록 중이다.
신작 출시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엔씨의 야심작으로 평가받던 블소2 흥행이 기대에 못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유저들을 중심으로는 과금 체계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소2 유저들의 불만은 ‘리니지M’과 ‘리니지2M’보다 과금 체계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재 게임상의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면 기존 게임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라며 “블소2의 경우에도 지속적인 충전을 해야하는 ‘영기 활성’ 시스템과 ‘소울 소환’, ‘수호령 소환’과 같은 아이템 뽑기 형태가 기존의 리니지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다만 리니지2M에 비해 아이템 1개당 과금 금액은 낮다”고 밝혔다.
다만 안 연구원은 “게임 업체들의 딜레마인 부분이 과금 체계가 약할 경우 매출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과금 체계가 강할 경우 유저들의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며 “이 둘의 적절한 균형점이 필요한데, 아직 엔씨소프트의 경우 이 균형점에 도달했는지 안했는지 여부는 출시한지 12시간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
이어 “아직 흥행 결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고, 매출 순위가 상승 중이다”라며 “초기 일 매출 수준이 집계되고 공개되면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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