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KT와 디지털혁신 맞손…유통·물류 분야 혁신 이룬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8-26 14:39 수정 2021-08-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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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장(사장, 왼쪽)과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사장,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이 KT와 손잡고 국내 유통·물류 분야의 디지털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KT의 IT 역량을 업무에 적용해 효율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KT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East에서 디지털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장(사장),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를 활용한 유통·물류 시스템의 디지털혁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및 마케팅 경쟁력 제고 △각 사의 사업역량을 활용한 상호 시너지 창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양사는 현대홈쇼핑에 AI 기반 콜센터인 ‘AI 콘택트 센터(AICC)’를 구축하기로 했다. AICC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텍스트 분석, 대화엔진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센터의 전체 업무를 효율화하는 시스템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통해 고객 단순 문의에 대한 AI 상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니즈 분석, 그리고 상담 프로세스 개선 등 서비스 품질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물류 분야의 디지털혁신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현대백화점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배송 경로를 설계하는 AI 물류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이밖에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운영중인 오프라인 매장의 실내 공기질 관리를 비롯해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마케팅, 플랫폼 및 멤버십 제휴 등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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