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뭇매에 카카오, 택시 호출료-공유 자전거 요금 인상 철회
지민구 기자
입력 2021-08-13 16:46 수정 2021-08-13 16:57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독점을 견제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 2021.4.8/뉴스1 © News1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과 공유 전기 자전거 이용료 인상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13일 오후부터 카카오모빌리티는 최대 5000원까지 나올 수 있는 스마트호출 이용료의 한도를 20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스마트호출은 이용자가 택시 요금 외에 별도의 요금을 내는 대신 택시 배차 가능성을 높인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일 주간 1000원, 심야 2000원으로 고정됐던 스마트호출 이용료를 택시 수요에 따라 5000원까지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택시 4단체 등이 11일 “사실상 택시 요금을 인상한 조치”라는 비판 성명을 내고 이용자들도 불만을 제기하는 등 강한 반발에 부딪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T를 통해 ‘스마트호출’ 요금제의 범위를 재조정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앱의 공유 전기 자전거 서비스 이용료 인상안도 재조정해 조만간 공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료 개편으로 혼란과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 카카오T 서비스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을 더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지민구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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