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추락으로 中 스마트폰 시장 규모 13%↓…샤오미 약진
뉴스1
입력 2021-08-02 16:46 수정 2021-08-02 16:46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공백을 메꾸지 못하고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공백을 메꾸지 못하고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이 750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 감소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13%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판매량 하락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의 공백을 다른 업체들이 바로 메꾸지 못해 스마트폰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화웨이는 여전히 중국 내 강력한 브랜드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다른 기기로 교체하지 않고 있으며, 스마트폰 시장이 상당히 성숙된 것도 시장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화웨이는 올해 2분기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해, 점유율도 전년 동기 32%에서 22%포인트(p) 감소한 10%로 줄었다.
미국 제재 이후 화웨이를 제친 업체들 중에서는 비보와 오포가 각각 25%, 2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3위는 샤오미(17%), 4위는 애플(14%)이었다.
특히 샤오미는 2분기에 군소도시 매장을 늘리며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7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너(Honor)가 빠른 회복으로 경쟁력을 갖추며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회복하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며 아너의 매출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점유율도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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