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까지 보상판매 해줍니다”…폴더블폰 가격 낮춘 삼성, 美 파격 마케팅
뉴스1
입력 2021-07-25 08:50 수정 2021-07-25 08:50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다음 달 공개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 대한 보상판매 기기를 2대로 확대했다. <출처=삼성전자 미국 법인 홈페이지> © 뉴스1
다음달 11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기존에 1대로 진행해온 ‘중고폰 보상판매’ 범위를 2대로 확대했다. 보상 판매 기기의 수를 늘려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을 통해 공개할 ‘갤럭시Z 폴드3’ 등 차세대 폴더블폰의 구매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공개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예약 신청시 보상 판매 기기를 두 개로 확대했다.
대상 기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폰 외에도 Δ애플 ΔLG Δ구글 Δ모토로라 제품까지 가능하며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PC나 스마트워치도 보상 판매 대상에 포함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보상 판매 기기를 확대한 데는 폴더블폰의 가격을 낮춰 폴더블폰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대중화에 주력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올해 언팩 행사에서는 하반기 신제품 주인공인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는 만큼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제품별 최대 보상 판매 가격은 Δ갤럭시S20 울트라가 700달러(약 80만원) Δ아이폰12 프로맥스가 600달러(약 69만원) Δ구글의 픽셀5가 325달러(약 37만원) ΔLG윙이 200달러(약 23만원) Δ모토로라의 레이저 5G가 175달러(약 20만원)다.
약 2년 전에 출시한 아이폰11 프로의 경우 500~500달러(약 57~64만원)까지 보상하고 있어 스마트폰에 태블릿PC나 스마트워치를 더해 갤럭시Z폴드3나 갤럭시Z플립3를 구매할 경우 약 1000달러(약 115만원)에 이르는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가 1799달러(약 207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799달러(약 9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출고가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소비자들은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Z폴드3가 199만9800원, 갤럭시Z플립3가 125만40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말 자사의 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지난 2월에도 폴더블폰 시장 확대를 위해 폴더블폰을 100일동안 사용 후 환불해주는 ‘바이 앤드 트라이(Buy and Try)’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보상 판매 기기를 두 대로 확대할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 측은 “프로모션은 법인별로 따로 진행하기에 국내 적용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에서도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에 대한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갤럭시 투고(To Go) 서비스’를 실시한 만큼 미국에서의 반응이 좋을 경우 비슷한 프로모션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가격 인하 외에도 폴더블폰의 사용성 개선에도 힘을 싣고 있다. 갤럭시Z폴드3의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하고 언더패널카메라(UPC)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갤럭시Z플립3은 2.79cm(1.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4.65cm(1.83인치)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은 한국시간으로 8월11일 오후 10시에 온라인으로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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