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본과 똑같은 삼성 ‘언팩 초대장’…숨은 의미는?
뉴스1
입력 2021-07-21 11:49 수정 2021-07-21 11:49
삼성전자가 2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초대장을 발송하고 오는 8월11일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 뉴스1
삼성전자가 다음 달 온라인으로 개최할 언팩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초대장 속 이미지가 앞서 유출됐던 이미지와 똑같은 가운데 폴더블폰을 연상시키는 문구와 그림이 포함됐다.
21일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초대장을 발송하고 행사가 오는 8월11일 오전 10시에 (미국 동부시간)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언팩 초대장은 이날 발송되기 전에 이미 유출됐다. IT팁스터인 에반 블라스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초대장에 들어갈 이미지를 게재한 것.
해외 법인에 초대장 관련 메일을 보낸 가운데 초대장 발송을 사흘 앞두고 유출되면서 초대장을 교체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대장에 들어간 문구는 유출된 이미지와 달랐다. 앞서 유출된 이미지에는 “미래가 곧 새로운 방식으로 펼쳐질 것(The future will unfold in a new way. Very soon”이라는 문구가 있었으나 이날 발송된 초대장에는 “펼칠 준비를 하세요(Get ready to unfold)”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초대장 속 이미지는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에서 주력할 폴더블폰을 시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초대장 속 문구는 달라졌지만 ‘unfold’라는 단어를 통해 이번 언팩에서 새로운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을 시사했다.
또한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계정과 뉴스룸에 게재된 초대장 영상에는 격자무늬가 나타나고 직사각형과 정사각형이 각각 2개씩 솟아오른 뒤 90도로 접히는 모습이 나타난다. 직사각형은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Z폴드3를, 정사각형은 갤럭시Z플립3를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직사각형에는 다크 그린과 블랙, 정사각형에는 라이트 바이올렛과 베이지 색상이 적용되면서 해당 모델의 색상도 시사했다.
앞서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는 다크 그린과 블랙 외에도 실버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갤럭시Z플립3도 라이트 바이올렛과 베이지 외에 그린과 블랙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전작에 비해 사용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Z폴드3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이 S펜을 지원한 후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하며 셀피용으로 사용되던 내부 카메라 렌즈를 가리기 위해 ‘언더패널카메라(UPC)’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3도 전작에서 사용이 불편했던 1.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1.83인치로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내부 디스플레이도 갤럭시Z폴드3와 같은 UPC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00만원을 웃돌던 가격도 100만원대로 낮추면서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진입장벽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출고가는 각각 190만원대와 12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외에도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버즈2도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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